“자립 막막했는데… 생활법률 정보 큰 도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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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100년을 준비합니다] 본보 ‘마인어스 탤런트’ 재능기부
법무팀 서규진-이슬아 변호사, 보호시설 떠난 청년 25명에 특강
내것 줄여 우리것 늘리는 활동… 내달 24일 꿈 찾는 청년 위한 행사

26일 서울 중구 문학의 집에서 동아일보 IP법무팀의 이슬아 변호사가 보호종료청년들에게 전월세 계약 시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사업인 ‘마인어스 무브먼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6일 서울 중구 문학의 집에서 동아일보 IP법무팀의 이슬아 변호사가 보호종료청년들에게 전월세 계약 시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사업인 ‘마인어스 무브먼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근로계약서 작성은 법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26일 서울 중구 문학의 집에서 동아일보 IP법무팀의 서규진 변호사와 이슬아 변호사가 ‘생활법률’ 강연을 진행했다. 두 변호사는 동아일보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사업인 ‘마인어스 탤런트(Talent)’ 참여자들이다.

이들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아름다운재단이 주관한 ‘2020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의 교육 행사에서 특강을 맡아 마인어스 탤런트에 동참했다. 서 변호사가 ‘아르바이트 및 근로계약 시 주의사항’을, 이 변호사가 ‘전월세 계약 시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총 90분간 25명의 보호종료청년들이 강연을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모 씨(29)는 “참여자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제가 뒤늦게 알게 된 생활법률을 동생들은 일찌감치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보호종료청년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다 만18세가 돼 법적으로 보호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자립에 필요한 생활 정보와 경제·정서적 지원이 절실한 이들이다. 스타벅스와 아름다운재단은 올해 1월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보호종료청년 25명을 선발해 지원하기 시작했다. 1인당 최대 500만 원의 자립지원금을 주고 바리스타 훈련, 선후배 멘토링, 한양사이버대 진학 등을 지원한다.

동아일보가 스타벅스 교육 프로그램에 파트너로 참여한 것은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시작한 ‘마인어스(Mine―Us) 무브먼트’의 일환이다. 마인어스는 줄인다는 뜻의 ‘마이너스’와 더한다는 의미의 ‘플러스’를 합쳐서 만든 단어로, ‘내 것’을 줄여 ‘우리 모두의 것’을 늘리는 활동을 의미한다.

동아일보는 올해 3월 푸르메재단과 테스트웍스에 각각 5억 원, 1억 원을 기부하며 마인어스 무브먼트를 시작했다. 기부금은 장애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시설 건립, 교육 훈련 등에 쓰일 예정이다. 8월에는 마인어스 탤런트 사업을 본격화하며 스타벅스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진행한 ‘2020 청년인재 유스 리더십 캠프’에서 대학생 41명을 대상으로 경제·재테크 특강을 했다. ‘줄여서 더하다(More by Less)’라는 의미를 담아 만든 ‘마인어스 티셔츠’와 ‘마인어스 에코백’도 전달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 25명에게도 마인어스 티셔츠와 에코백을 선물했다.

동아일보는 다음 달 24일 어린이재단과 함께 ‘마인어스 데이 포 유스’ 행사를 열 계획이다.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꿈을 찾는 청년 28명을 위한 강연과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제·재테크, 생활법률, 유튜브 제작 관련 특강을 하고 문화·예술 작품 감상 시간도 갖는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생활법률#정보#마인어스 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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