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참모부 “금강산·개성공단에 군부대 전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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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7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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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지 하루 만인 17일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발표를 통해 “북남(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해 전선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 전문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미 지난 16일 다음 단계의 대적군사행동 계획방향에 대하여 공개보도하였다.

17일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는 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입장을 밝힌다.

1. 우리 공화국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다.

2. 북남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다.

3. 서남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전투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 것이다.

4. 전 전선에서 대남삐라살포에 유리한 지역(구역)들을 개방하고 우리 인민들의 대남삐라살포투쟁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울 것이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와 같은 대적군사행동계획들을 보다 세부화하여 빠른 시일내에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에 제기하도록 할 것이다.(끝)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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