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온라인으로 초청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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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24일 유튜브 생중계

보은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종대 예비역 해군 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 목사(가운데). 새에덴교회 제공
보은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종대 예비역 해군 소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 목사(가운데). 새에덴교회 제공
6·25전쟁 70주년을 맞는 올해 해외 참전용사를 온라인으로 초청하는 보은 행사가 치러진다.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는 24일 오전 10시 교회 프라미스홀에서 참전용사 온라인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퇴역 항공모함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비대면 행사로 바뀌었다.

한국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등 5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150여 명이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다. 교회 측은 이 내용을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새에덴교회의 참전용사 초청 행사는 올해로 14년째다. 2007년 ‘마틴 루서 킹 국제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소 목사와 참전용사 레리 레딕 씨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동두천, 의정부, 수원, 평택…”을 더듬거리며 언급한 레딕 씨는 왼쪽 허리의 총상을 보여주면서 “한국에 다시 가고 싶은데 형편이 어려워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소 목사는 한국의 은인이라면서 큰절을 올린 뒤 “한국으로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13년간 8개국에서 4000명 넘는 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현지에서 진행된 보은 행사에 참석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19와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상황이 나쁘지만 그럴수록 행사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일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상 축하 메시지를 비롯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한미 양국 군 관계자 등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새에덴교회#6·25 참전용사#보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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