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위안부 안성 쉼터, 회계평가 ‘F’ 받았다

김소영 기자 , 조동주 기자 , 대구=명민준 기자 입력 2020-05-19 03:00수정 2020-05-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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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쉼터 지은지도 몰라”
2015년 공동모금회가 경고 조치… “영수증 미비, 절차 위반” 최하등급
윤미향 아파트 산 돈 출처 말바꿔
“집 팔아 자금 마련”→“적금 깼다”
17일 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소재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의 모습. © News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경기 안성시 쉼터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위안부 피해자의 활동률이 매우 낮다’는 이유로 사업평가에서 경고를 받은 사실이 18일 확인됐다.

공동모금회는 2012년 8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서울 마포구의 쉼터 매입 비용으로 10억 원을 지정 기부받아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희(정대협)에 전달했다. 정대협은 2013년 9월 안성의 쉼터를 7억5000만 원에 매입했으며 공동모금회는 이후 안성 쉼터에 대한 점검을 했다.

공동모금회 측은 “2015년 12월 안성 쉼터를 평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사업평가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프로그램 실적이 없어 사업평가의 5단계(A, B, C, D, F) 중 세 번째인 C등급을 받았다. 회계평가에서는 영수증 같은 증빙서류가 미비하고 예산 변경에 대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장 낮은 F등급을 받았다. 경고 조치를 받은 공익법인은 향후 2년간 공동모금회 측이 운영하는 분배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정대협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정의연 측은 “문제가 없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다”고 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의연의 안성 쉼터에 대해 “나는 그런 거 지은지도 몰랐다. 놀랐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향해 “윤미향이 대단하게 지었다”고도 했다. 이 할머니는 7일 “기부금이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쓰인 적이 없다”며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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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 현재 거주 중인 경기 수원시 84.42m² 아파트의 매입 대금 출처를 놓고 말을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윤 당선자가 2012년 4월 경매로 2억2600만 원에 이 아파트를 대출 없이 현금으로 매입해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자금 출처 의혹을 제기했다. 윤 당선자는 18일 오전 “옛 아파트를 팔아 마련한 돈”이라고 했다가 이날 오후 늦게 “적금 3개를 해지하고 가족에게 꾼 뒤 옛 아파트를 팔아 해결했다”고 말을 바꿨다. 올 4월 국회의원 선거 출마 때 윤 당선자는 본인 명의 예금 3억2130만 원 등 총 8억359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쉼터와 관련해 윤 당선자가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에 배당하고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김소영 ksy@donga.com·조동주 / 대구=명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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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안성 쉼터#회계평가#윤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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