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美 소형 SUV 시장 장악… “혼다·현대차 압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5-04 12:14수정 2020-05-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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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평공장서 생산… “수출 효자 역할”
美 시장 인기로 부평공장 정상가동
탄탄한 차체·투박한 스타일·주행감각 호응
쉐보레 트랙스
쉐보레 트랙스가 지난 1분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왕좌에 올랐다.

한국GM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총 2만8242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위 혼다 HR-V(1만9414대)보다 1만 대 가량 많은 실적으로 소형 SUV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이다. 특히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트랙스 쌍둥이 모델 뷰익 앙코르도 4위(1만4238대)에 오르며 선전했다. 3위는 1만5174대 팔린 현대자동차 코나다.

트랙스와 앙코르는 국내 수출 실적 통계에서 모두 소형 SUV로 집계되는 형제 모델이다.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두 모델을 합친 점유율은 30%에 육박한다. 작년에는 총 22만9218대가 팔려 연간 판매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랙스 인기와 함께 미국 소형 SUV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0만3369대 규모 였던 미국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69만3843대로 1년 만에 15%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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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인기 요인으로는 탄탄한 차체 강성과 북미지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정통 SUV 스타일이 꼽힌다. 검증된 안전성과 주행감각, 핸들링도 인기에 한몫했다. 미국 시장 인기에 힘입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트랙스는 SUV와 픽업트럭 개발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GM과 협업해 국내에서 개발을 주도한 모델이기도 하다. 르노삼성 QM3, 쌍용자동차 티볼리, 현대차 코나 등 경쟁모델보다 이른 시기에 출시돼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후 연식변경과 부분변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품성을 개선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미국 시장 인기에 힘입어 트랙스가 한국GM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공장들이 이달 5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트랙스가 생산되는 부평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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