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병원 6544명 표본검사 모두 ‘음성’…첫 풀링검사

뉴시스 입력 2020-05-02 16:23수정 2020-05-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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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은평구와 경기 성남·의정부·군포시
코로나19 검체취합검사 방법인 '풀링검사' 활용
수도권 요양병원 5곳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표본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요양병원 표본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콜센터, 병원 등의 집단감염 발생이 있었던 서울 구로구, 은평구와 경기 성남시, 의정부시, 군포시 등 5개 시군구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 46개소다. 서울·경기 지역 전체 요양병원의 10% 수준이다. 대상 인원은 요양병원 종사자·간병인, 신규 입원환자 등 6544명이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는 지난달 10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검체취합검사 방법(풀링검사)이 활용됐다. 서울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협조를 얻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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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링검사는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진단하는 것이다. 양성이 나오면 전원 개별 재검사가 실시된다. 최근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자 중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한 검사에도 활용됐다.

정부는 미등록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코로나19 검사와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이 같은 표본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 반장은 “풀링검사에 대한 표준화 모델이 만들어져 검사의 정확도가 향상됐다. 표준화시킨 모델을 확립한 이후 최초로 실시한 검사”라며 “앞으로 풀링기법을 통해 표본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종교집단, 병원, 복지시설 등 고위험집단에 필요할 경우 풀링검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우선순위로 정한 고위험집단과 특별관리를 했던 지역을 우선으로 풀링검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집단감염 조기발견을 위해 검체취합검사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요양병원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감염관리 장기 대응방안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추진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고위험집단은 대표적으로 요양병원, 요양시설, 폐쇄형 정신병원 등이 있다. 밀폐된 곳에서 건강 취약계층들이 다수 모여 있는 곳들도 있을 수 있다”며 “고위험집단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구체적으로 어디에 할 것인지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요양병원에는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고령 환자들이 있다”며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치명률이 높아 정부도 계속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양병원에 대해선 두차례에 걸쳐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등 방역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는 확진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도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를 강화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고위험군의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운영자와 종사자의 경각심과 철저한 방역지침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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