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헤드-샤프트 궁합 찾았다… 비거리 ‘더블 효과’ 느껴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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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코오롱이 2020년 최신형 업그레이드 고반발 드라이버 ‘Dynas Ⅴ’와 프리미엄 라인 ‘Dynas Royal Ⅱ’를 새롭게 선보였다. 코오롱은 2016년부터 최대 반발계수(COR·Coefficient of Restitution) 0.92의 초고반발 드라이버 ‘DYNAS’ 시리즈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Dynas Ⅳ 제품은 고탄성의 티탄과 우주 항공기 소재로 사용되는 고강도의 보론 섬유 샤프트에 C.N.T(Carbon Nano Tube·카본 나노 튜브)를 접목해 샤프트 강도와 탄성을 동시에 높여 부드러운 타구감과 비거리 증가를 실현했다. 2020년형 Dynas Ⅴ는 기존 샤프트의 강도와 탄성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경쾌한 탄성을 가진 티탄 보론 샤프트에 더 소프트한 타구감과 비거리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팁 부분 보강을 최소화했다. 동시에 C.N.T 카본 수지에 나노의 고밀도 그라스 코팅제인 PGP를 표면 코팅 처리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스윙감과 압도적인 비거리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따라서 이번 업그레이드된 샤프트는 스윙어나 히터 모두에게 적절한 임팩트 타이밍을 제공해 필드에서 최고의 비거리와 방향성을 보여준다.

○ 헤드-샤프트 최적의 조합으로 비거리 높여

‘Dynas Royal Ⅱ’
‘Dynas Royal Ⅱ’
보통 골퍼들이 고반발 드라이버를 선택할 때 헤드 반발계수만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비거리 증가 역할은 헤드 40%, 샤프트 60% 정도로 본다.

이번에 코오롱이 출시한 ‘Dynas Ⅴ’와 ‘Dynas Royal Ⅱ’ 역시 헤드와 샤프트의 궁합을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쳐 찾아냈다. 최종적으로 ‘Dynas Ⅴ’ 드라이버는 45g PAN계 50t 고탄성 카본 시트를 사용한 샤프트를 장착했다. ‘Dynas Royal Ⅱ’ 드라이버에는 40g PAN계 55t 고탄성 카본 시트를 사용한 샤프트를 사용했다. 이번 샤프트 개발의 포인트는 기존 샤프트의 CPM은 유지하면서 샤프트의 무게를 낮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Dynas Ⅴ’ 드라이버 샤프트는 기존 모델 대비 1g, ‘Dynas Royal Ⅱ’ 드라이버 샤프트는 기존 모델 대비 6g을 낮추면서도 기존 탄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Dynas Ⅴ’ 드라이버는 골퍼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샤프트 플렉스를 4가지로 출시했다.

‘Dynas Ⅴ’ 드라이버 헤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클럽헤드 부분은 올해도 역시 최대의 반발계수(COR 0.92)를 자랑하는 초고반발 헤드로 제작됐고 페이스 유효타구 면적을 약 30% 확대해 임팩트 시 페이스에서 최대의 볼 속도를 제공하도록 제작됐다. 이 덕분에 기존 모델 대비 평균 비거리가 4% 증가했다. 특히 헤드 페이스는 세미 딥(Semi-Deep)형식으로 만들었으며 레이저 밀링처리 공법을 적용했다. 따라서 헤드의 백스핀량이 기존 모델 대비 15% 감소함과 동시에 타점의 흔들림을 줄여 스핀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또 기존 골드 컬러뿐 아니라 3040대 젊은 골퍼들을 위한 건메탈 컬러도 출시했다.

‘Dynas RoyalⅡ’ 드라이버는 페이스의 고반발 면적을 기존 모델 대비 30% 높이는 동시에 페이스의 얇은 부위를 30% 증진시켜 최대의 비거리를 실현할 수 있게 설계했다.

‘Dynas Ⅴ’ 아이언은 솔의 무게 배분 및 로프트 설계 사양을 번호별로 최적화했다. 와이드 솔로 지면의 영향을 줄이고 언더컷 디자인으로 무게 중심 위치를 타점과 비슷하게 내려 비거리 향상이 가능하게 했다. 마일드한 페이스 타감 및 고탄성의 느낌을 주기 위해 페이스 소재로 머레이징 C465를 채택해 기존 모델 대비 3∼5% 비거리를 증가시켰다.

○ ‘카본 나노 튜브’ 사용한 고반발 드라이버

‘Dynas V’ 여자
‘Dynas V’ 여자
‘Dynas V’ 남자
‘Dynas V’ 남자
코오롱의 고반발 드라이버는 Dynas Ⅲ 드라이버를 시작으로 일본 피팅숍에서 먼저 입소문이 났다. 헤드 성능을 직접 테스트해 본 일본 3개 피팅 업체에서 코오롱 Dynas 고반발 드라이버는 공인 드라이버 보다 임팩트 시 볼 스피드가 올라가고 비거리가 최소 10야드 이상 더 나간다며 수입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확신을 가진 코오롱은 일본 골프 전문 회사와 Dynas Ⅴ 드라이버 수출 계약을 맺어 올 5월에 일본 피팅숍 40개점에 Dynas Ⅴ 드라이버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사용된 C.N.T 섬유는 6각형 고리로 연결된 탄소들이 대롱 모양을 이룬다. 지름 0.5∼1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의 원통형 탄소 결정체인 카본 나노 튜브는 높은 인장력과 전기전도성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첨단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탄소 나노 튜브를 골프클럽 샤프트에 활용하면 매우 가벼우면서도 높은 경도를 낼 수 있다.

코오롱이 이번 다이너스Ⅴ에 탄소 나노 튜브를 사용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다. 샤프트의 빈 기포 공간 사이를 카본 나노 튜브로 채우면서 복원력도 극대화시킨 것. 그 결과 방향과 비거리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리고 샤프트 선택에 있어서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최근 초경량 샤프트가 유행하면서 고반발 헤드와 같이 판매되는 경향이 많다. 초경량 샤프트는 스윙할 때 휘두르기 매우 편하고 스피드가 올라가는 장점이 있다. 반면 초경량으로 만들어 중량의 배분 관계로 샤프트의 원재료인 카본 섬유가 적게 들어간다. 이럴 경우 샤프트가 전체적으로 휘어지면서 되돌아오는 탄성이 약해져 헤드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힘들기 때문에 타격의 정확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현재까지 상품화한 샤프트들을 보면 경량화된 샤프트는 탄성이 떨어지고 탄성이 좋은 샤프트는 기본적으로 무게가 무겁다.

그러나 코오롱은 가벼우면서도 샤프트 탄성을 유지하며 샤프트의 움직임을 더욱 안정시키고 힘을 받쳐줄 수 있는 고탄성 티탄, 고강도 보론, C.N.T 섬유를 샤프트에 넣어서 제작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올해 나노 고밀도 그라스 코팅제인 PGP 표면 코팅 기술을 새롭게 접목시켜 헤드와 샤프트 두 부분이 함께 작용하는 비거리 더블 효과를 실제 시타를 통해서 몸소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njoylife#패션#레저#코오롱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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