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숙 여사-지오영 대표 동문설은 거짓”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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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다” 법적대응 시사
지오영 고문 출신 與비례면접 통과… 野, 판매처 선정 특혜의혹 제기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로 선정된 ‘지오영’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동문이라는 소문에 대해 청와대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최근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는 숙명여고를 나왔고 지오영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 ‘숙명’이라는 것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한 것인데 지오영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마스크 가지고 장난질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오영 대표 조선혜가 김정숙, 손혜원 ‘숙녀회’와 연루된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이고 남편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홈쇼핑 대표이자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2012년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홍보고문을 맡았다.

윤 부대변인은 “모 홈쇼핑 대표이사가 캠프 출신이어서 연결돼 있고 홈쇼핑 대표와 지오영 대표가 부부 사이라고 알려졌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법적 대응을 비롯한 원칙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도 이날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한 지오영·백제약품을 유통 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오영 고문 출신인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면접 심사 통과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보수 야당은 “마스크 공급판매처로 선정된 과정, 공천 신청 과정 등이 의문스럽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김정숙 여사#지오영 대표#공적 마스크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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