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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불로장생의 꿈’ 열어가는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

입력 2020-03-09 03:00업데이트 2020-03-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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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보리면 등 신제품 잇달아 출시… 기능성 식품-의약품 등 개발 성과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변비 개선 제품인 ‘한큐애’. 경남도 제공
‘불로장생의 꿈’을 열어가는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이 자체 연구는 물론이고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소재, 건강식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경남도가 출자한 이 연구원은 산청군 금서면 통영대전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 있다.

연구원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한큐애(愛)’는 한방약초를 소재로 만든 변비 개선과 항비만 제품. 소나무 그루터기에서 채취한 백복령과 지리오가피, 두충껍데기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젤리처럼 먹기 편하게 만들었다. 연구원은 이 기술의 민간 이전을 추진 중이다. 민간기업에 기술을 넘기면 선급기술료로 연구비의 10%를 받는다. 이후엔 조합법인, 중소기업 등 기업 성격에 따라 매출액의 1∼3%를 로열티로 다시 받는다.

김윤근 산업소재개발팀 연구원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공모 과제를 받아 경남지역 농가, 가공기업 소득 증대로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기업의 애로를 접수해 만든 제품들도 눈에 띈다. 쌀보리에다 뽕잎과 아이스플랜트 등을 추가한 ‘쌀보리면’은 당뇨 예방 효과와 혈당 조절, 단백질 보충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3000만 원을 들여 연구를 시작해 최근 협업을 진행한 산청기능성콩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을 이전했다. 생강 고형성분을 활용한 파스형 찜질팩 제조기술은 파트너인 경남 양산의 다나제약㈜과 함께 개발한 기술. 기존 파스의 냄새와 화학성분은 최대한 줄이면서 생강이 갖는 특유의 염증과 통증 완화 효과를 살렸다. 다나제약은 이 기술로 찜질팩을 만든다.

구지뽕나무 열매의 이소플라본 성분을 이용해 골다공증과 여성호르몬 대체 소재도 개발했다. 감초와 삼백초 등의 천연생물자원을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소재로 가공하는 기초연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뿐 아니라 산청지리산산업곤충조합과 함께 ‘식용 곤충 이용 동충하초 연구’를 추진해 동충하초에 가장 적합한 배양기술을 만들었다. 이는 곧 상품화한다.

이향래 연구원장은 “고령화와 소득 수준 향상으로 항노화 산업은 이미 우리와 친숙한 분야가 됐다. 경남 미래 신성장 사업인 항노화 산업을 확대하고 신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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