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질주, 아무도 못 막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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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레스터시티도 0-4 ‘무릎’… 지난 시즌부터 35경기 연속 무패

리버풀의 질주를 누가 막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이 27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위 레스터시티와의 방문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선제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승점 52(17승 1무)를 만들며 한 경기를 더 치른 레스터시티(승점 39·12승 3무 4패)와의 승점 차를 13점으로 크게 벌렸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무패 행진(17승 1무·승점 52)을 이어가고 있다.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유일한 무승부(1-1)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35경기 연속 무패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EPL 사상 최다 승점(97점·30승 7무 1패)이자 최소 패배(1패) 준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승점 1점이 부족해 맨체스터시티(승점 98·32승 2무 4패)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1892년 창단 후 1부 리그에서 18회(역대 2위)나 우승한 명문 클럽이지만 1989∼1990시즌이 마지막 우승이다. 지금 형태의 EPL이 출범한 게 1992∼1993시즌이니 ‘EPL 우승’은 아직 없다.

리버풀은 6월 2일에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손흥민의 토트넘을 꺾고 14년 만에 유럽 정상에 우뚝 섰다. 덕분에 6대륙(유럽·남미·북중미·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겨루는 클럽월드컵 출전 티켓을 얻었다.

리버풀은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9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남미의 강호 플라멩구(브라질)를 누르고 창단 후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2019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리버풀#레스터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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