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사회계 원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그래도 각오했던 일이기 때문에 어떻든 제가 반드시 감당해 내고 또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장 힘들게 생각되는 것은 정치권이 정파에 따라서 대립이나 갈등이 격렬하고 또 그에 따라서 지지하는 국민 사이에서도 갈수록 적대감이 높아지는 현상들이 가장 걱정스럽다"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 초 칠레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갔는데 그 대표단 속에 칠레 상원의장, 하원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여러 명 동행했다. 함께 왔던 의원들이 전부 다 야당 의원들이라고 한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에 의하면 여소야대 상황이라 정치적 대립이 많지만 여야 간 외교 문제, 칠레 경제를 발전시키는 그런 문제들에 대해선 초당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참으로 부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좀 더 협치 노력을 해야 하지 않냐는 말씀들도 많이 듣는다. 당연히 더 노력을 해 나가겠다"라며 "또 어떤 분들은 이제는 적폐수사 그만하고 좀 통합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냐\' 그런 말씀들도 많이 듣는다. 살아 움직이는 수사에 대해서 정부가 통제할 수도 없고 또 통제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제 개인적으로는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인 것이고, 또 헌법 파괴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타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라며 "그래서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루어진 다음, 그 성찰 위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나가자는 데 대해서 공감이 있다면 그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 얼마든지 협치하고 타협도 할 수 있을 것인데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 그 자체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입장이나 시각이 다르니까 그런 것이 어려움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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