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기획부터 디자인-생산-판매까지… 자체 제작 브랜드 앞세워 인기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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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자체 제작 브랜드를 앞세워 브랜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신세계 자체 브랜드는 신세계가 상품기획 및 디자인·제작·판매·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담당한 것이다.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은 낮추되 품질은 기존 유명 브랜드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 높은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6년 9월 선보인 ‘델라라나’는 신세계백화점이 기획부터 생산까지 총괄한 첫 자체 제작 브랜드다. 이탈리아에서 가공된 원사를 직접 수입해 일반 캐시미어 상품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선보였다. 품질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11.4%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기분 좋은’, ‘유쾌한’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인 ‘일레(ilare)’에서 브랜드명을 따온 ‘일라일’도 이탈리아 원사로 만든 프리미엄 니트를 선보였다. 보다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내세워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눈높이에 맞췄다.

신세계는 지난해 9월 신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S’도 선보였다. ‘내게 꼭 맞는 슈트’를 찾는 30대 초반부터 50대까지 일하는 여성을 타깃으로 했다. S는 출시 한 달 만에 목표 대비 40%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강남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오피스 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2월과 8월 선보인 ‘아디르’와 ‘언컷’은 업계 최초 다이아몬드 중심의 럭셔리 웨딩 주얼리와 란제리 브랜드다. 아디르는 상품기획과 디자인을 비롯해 다이아몬드 원석 구입, 제작, 판매, 브랜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백화점이 직접 참여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자체 제작한 란제리 브랜드 언컷도 디자인은 물론 편안한 란제리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착용감을 극대화한 상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기업특집#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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