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보다 편하고 리스보다 경제적… 가성비‘甲’ 카셰어링 리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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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리스 대표 브랜드 ‘카메오’(박지훈 대표)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공유경제의 개념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가성비 카메오’라는 수식어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카셰어링과 리스 장점으로 자동차 시장 트렌드 선도

국내 자동차 시장이 실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카셰어링(Car Shar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리스’나 ‘장기렌터카’ 관련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차량 교체 시기가 짧다거나, 연간 운행하는 주행거리가 많다거나, 사업자의 경우 월 대여료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 등 다양한 이유로 차량을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는 자동차 리스나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는 편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마치 주거 패턴이 소유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바뀐 것처럼 자동차도 소유보다 이용의 개념으로 변화하면서 자동차 리스산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메오는 일반적인 리스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공유 개념을 자동차에 도입했다. 경제효율을 높이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는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패턴이 자동차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카메오의 공유리스 상품은 교환 또는 반납형으로 불필요한 비용 절감은 물론 경제적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부동산과 비교해 시간이 지날수록 잔존가치가 하락하는 자동차에 감가상각을 적용하여 카셰어링의 구매방식을 완성했다. 고객이 최대한 경제적인 이점을 원하는 경우에는 고객의 요구에 맞게 설계가 가능하며, 전문적인 인프라를 통해 시장의 흐름과 자동차의 시세에 맞게 운영하여 경제적이다.

리스의 장점에 맞게 사업을 진행하다가 리스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해 ‘고객에게 좀 더 경제적인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던 중 리스차량을 공유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박지훈 대표는 “가성비를 고려한 최적의 견적을 제공하기 위해 공유 개념을 접목하게 됐다”면서 “자동차 금융상품인 리스 기반을 기본으로 하되, 공유 가능한 최적의 기간을 최소 1년에서 최장 4년으로 잡아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일반적인 리스의 경우 4년 정도의 계약이 기본이지만, 카메오는 1년을 기준으로 차량 교체가 가능하다. 또 일반 번호판을 제공해 내 차처럼 운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쏘카나 그린카 등의 차량공유 서비스와는 다르다. 보통 차량공유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차량은 ‘하, 허, 호’로 시작하는 번호판이며, 공유의 개념은 맞지만 내 차가 아니기 때문에 차량 관리에 소홀해진다. 카메오는 주어진 기간 동안은 ‘내 차’라는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관리가 깨끗한 금융상품(리스)의 공유 개념이라는 게 다르다. 게다가 취득세, 등록세, 자동차세가 면제되고 감각상각의 부담이 없다. 단지 보험만 별도로 가입하면 된다. 자신의 소유 차량이 아니므로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의 인상에 대한 부담 역시 없다.

박 대표는 “신차 출시가 잦아지면서 차량 교체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며 “리스를 원하는 고객들 대부분이 3∼4년 정도 차량을 이용하고 인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부가적인 비용 없이 저렴하게 타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뢰받는 서비스로 개인 고객 마음까지 사로잡아


박지훈 대표
박지훈 대표
일반 리스의 높은 이자, 긴 기간의 부담을 줄여주는 카메오의 ‘카셰어링 리스 서비스(Car Sharing and Lease Service)’는 법인뿐만 아니라 차량을 자주 바꾸고 싶어 하는 직장인, 차를 사고 싶지만 큰 비용 지출이 부담스럽고 렌터카가 아닌 내 차처럼 이용하고 싶은 젊은 세대 등 개인 고객들도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까지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조건(옵션, 색상 등)에 맞는 차량을 고객이 움직이지 앉아도 집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도록 고객 맞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크게 부각된 것이다.

처음 카메오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대부분이 계속해서 카메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런 고객들을 위한 ‘앱(Application Program)을 활용한 공유리스 시스템’에 관련한 특허를 현재 출원 중에 있다. 박 대표는 “카셰어링 리스의 유사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경험이나 노하우 없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객들이 피해를 입고 조언이나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비스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노하우가 있고 연혁이 명확한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메오는 전국의 국내외 신차영업소, 국내외 정식 중고차 인증사업부와 제휴를 맺고 있다. 따라서 신뢰받는 차량을 인도받아 사용할 수 있고, 신차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신차급 중고차 제공 또한 가능하다. 일반 리스와 비교할 경우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며, 감가상각과 대비해 월 납입금을 비교하면 상당한 절약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2015년 회사를 설립해 카셰어링 리스 사업을 시작한 카메오는 현재 제휴업체도 늘어났고 금융회사와의 협력 조건도 좋아져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에게 좋은 금액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박 대표는 “카메오는 5년 동안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카메오가 운영하는 SNS(밴드) 가입자가 6만 명이 넘는다. 최근에는 동종 업체도 등장하고 있지만 카메오의 축적된 노하우와 고객 관리를 따라오지는 못한다. 또한 카메오는 다양한 고객 유형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기간은 2년이며,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은 1년 단위 기간으로 외제 스포츠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목적이라면 3년 이상의 기간이 일반적이다”고 밝혔다.


카셰어링 리스부터 정비까지 ‘원스톱 서비스’


현재 인스타그램과 카메오밴드에 가입하면 더 많은 정보와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관광지나 사고대차 분야의 렌트와 정비업까지 진출할 계획도 모색 중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본사 확장을 통해 자체 정비소까지 갖춤으로써 한 건물 안에서 공유리스, 렌트, 정비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향후 전기차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메오는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한 맞춤 차량 지원을 약속한다”며 “고객과 차량의 만족스러운 만남을 이어주는 카메오의 역할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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