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개발-전지박 생산 등 체질개선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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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990년대 중반부터 사업 개편과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소비재 중심 기업에서 에너지, 건설장비, 부품 제조 등 기간산업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역 특성 및 고객의 작업 환경을 고려한 물체 운반용 굴삭기, 수륙양용 굴삭기, 건물 해체용 굴삭기, 산림용 장비, 전기 굴삭기 등 특수 장비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가별 새로운 배기규제를 만족시키고 성능을 향상시킨 신기종 엔진을 개발하며 엔진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현재 소형 굴착기 부문에서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두산밥캣은 지난해부터 중국과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어스포스(Earthforce)’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을 출시했다.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인도 시장에 다목적 건설장비인 백호로더(Backhoe Loader)를 출시할 계획이다.

두산은 2015년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하고 협동로봇 개발에도 착수했다. 두산은 공작기계 사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여 만에 협동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협동로봇 4개 모델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전자소재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를 생산하는 ㈜두산 전자 사업부는 지난달 전지박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전지박은 2차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음극 활물질(전지의 전극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에서 발생하는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다. 2014년 룩셈부르크에 있는 전지박 업체를 인수해 기술을 확보한 뒤, 현재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배터리의 고밀도화 및 경량화에 도움을 주는 전지박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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