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체질 바꿔 미래 대비… 헬스케어 집중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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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첫 번째 단계로 생존과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뜻하는 ‘딥 체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곧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를 이끄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고 딥 체인지의 핵심은 기술에 있는 만큼, 기술 기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각 계열사들은 R&D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최근 대규모 투자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SK㈜는 7월 미국 제약·바이오 기업 앰팩 인수를 결정했다. 앰팩은 미국 내 3곳의 생산 시설에서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심혈관 질환 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 의약품을 생산한다. SK바이오텍은 고부가가치 원료 의약품을 생산해 노바티스와 BMS,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한다. 현재 한국과 아일랜드에서 총 40만 리터급의 원료 의약품을 생산 중이다. 2011년 출범한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맡는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에 5조 원, 5G 이동통신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 원 등 총 11조 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사업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 C&C도 IBM의 AI시스템인 왓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이브릴’을 통해 다양한 협업들을 진행하는 등 AI사업 확대에 나선다. 동남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 한국의 쏘카 등 모빌리티 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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