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솔솔 불면∼ 간편하게 칼국수 한 그릇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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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칼국수 라면의 소비가 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농심 멸치칼국수와 얼큰장칼국수이다. 두 제품 모두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만들어 담백할 뿐만 아니라 칼국수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평가 받으며 라면시장의 대표적인 칼국수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칼국수 라면 1위 ‘멸치칼국수’

멸치칼국수는 시장에서 판매 중인 칼국수 라면 중 1위 제품이다. 멸치칼국수의 인기 비결은 건면 특유의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과 멸치로 맛을 낸 깔끔한 국물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감칠맛 나는 국물과 호박 등 야채와 지단이 이루는 개운하고 담백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1997년 출시된 멸치칼국수는 20년 가까이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대표 칼국수 라면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지금까지 단 한번도 TV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시장에 정착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을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한 방송에서 멸치칼국수를 활용한 계란죽 레시피가 소개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멸치칼국수 계란죽은 샤부샤부 요리점에서 흔히 먹는 죽 메뉴에서 착안한 조리법이다. 멸치칼국수를 먹고 남은 국물에 계란과 밥을 넣고, 한 번 더 끓이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멸치칼국수 계란죽이 방송에 소개된 이후 온라인에는 시식 후기가 수백 건이 등록될 정도로 전국적인 붐이 일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멸치칼국수의 매출도 껑충 뛰어 10월 한 달간 판매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매콤한 국물이 떠오를 땐 ‘얼큰장칼국수’

농심이 2016년 출시한 얼큰장칼국수는 멸치칼국수의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경기도 바지락칼국수, 전라도 팥칼국수, 경상도 멸치칼국수와 함께 한국 4대 칼국수 중 하나로 불리는 강원도식 ‘장칼국수’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장칼국수의 깊고 진한 매운맛을 내기 위해 조개, 홍합, 멸치를 우려낸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에 고추 숙성 양념장을 더했다. 또 애호박, 오징어, 김, 참깨 등의 건더기로 씹는 맛과 고소한 맛을 더하고 신선한 부추로 향긋한 맛을 살렸다.

얼큰장칼국수는 농심의 건면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기도 하다. 농심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내기 위해 국내 최초로 면의 단면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만들어 커팅하는 도삭면 모양의 성형기술을 개발했다. 가운데는 두툼하고 양 끝은 얇아 씹는 맛이 극대화된 이중 식감면이다.

농심은 일찌감치 칼국수 제품 판매에 고삐를 당기며 겨울 라면 성수기를 맞이하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멸치칼국수와 얼큰장칼국수는 최근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영업과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올겨울 라면시장에 칼국수 바람이 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food&dining4.0#푸드앤다이닝#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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