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장’ 동시교체…경제부총리 홍남기·정책실장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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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9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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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장엔 노형욱·사회수석엔 김연명 임명

9일 오후 청와대는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열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 장관급 인사 3명과 김연명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등 차관급 인사 1명을 발표했다. (청와대 제공) 2018.11.9/뉴스1
9일 오후 청와대는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열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 장관급 인사 3명과 김연명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등 차관급 인사 1명을 발표했다. (청와대 제공) 2018.1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경제 투톱’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전격 경질했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유지하되 계속되는 경제지표 악화로 인한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 후임으로는 각각 홍남기 국무조정실장(58)과 김수현 사회수석(56)이 내정 및 임명됐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러한 인선 소식을 발표했다.

홍남기 내정자는 강원 춘천 출신으로,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 경영학 석사와 영국 샐포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홍 내정자는 예산재정분야 전문가이자 기획통으로 정평이 난 경제 관료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해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조정능력을 보유했단 평가를 받는다.

윤 수석은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 추진으로 경제 전반에 속도감 있게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정부 경제 사령탑을 맡을 최고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서울대 도시공학과에서 학·석사를 취득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서울연구원 원장, 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김 실장은 현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초대 사회수서비서관을 맡아 정책기획조정 능력과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을 보였단 평이다.

윤 수석은 “부처 장관들과 정책소통, 협력을 강화해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라는 정부의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내정자 후임으로는 노형욱 국무2차장(56)이 임명됐다. 전북 순창 출신의 노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을 역임했다.

노 실장은 재정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기획·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경청하고 소통하는 업무처리 방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윤 수석은 소개했다.

마찬가지로 공석이 된 사회수석 자리에는 김연명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57)가 발탁됐다. 충남 예산 출신의 김 신임 수석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정책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겸 미래정책연구단장을 지냈다.

윤 수석은 “김 수석은 포용국가 비전에 이론적 토대를 설계한 전문가로, 공정하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갈 사회정책 수립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수석은 이번 인사의 의미에 대해 “문재인정부의 철학과 기조에 연속성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지난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남기 부총리 내정자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 국무총리실 소속 인사와 관련해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강력한 천거 혹은 추천이 있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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