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평가 1위… 중기 지원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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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고 새로운 기업의 발굴과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과 기업의 상생과 혁신 모델을 만들어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2018년 상반기(1∼6월)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대형은행 그룹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KEB하나은행은 2017년 상반기에도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자체적으로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을 만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상대로 한 기술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담보가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금융을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위원회는 기술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2014년 하반기부터 반기마다 관련 실적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6개 대형은행과 함께 평가를 받았다. 항목은 △기술금융 공급 규모 △기술대출 기업 지원 △지원역량 부문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신용등급은 미흡하나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비중 △기술신용평가기관(TCB) 기반 투자 확대 등이다. KEB하나은행은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비중 및 TCB 기반 투자 확대 등 투자와 관련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KEB하나은행은 2017년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특판 상품을 내놨다. 또 대출 심사부서 및 금리 운용 부서와 협업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자 신용대출 부분에서도 크게 개선됐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기술금융 증대와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 성장 견인을 위해 2020년까지 15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18년 8월에는 민간 주도의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이와 연계한 ‘투자 연계 중소벤처 육성지원 대출’을 내놓고 대출 1조 원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KEB하나은행은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멘토링 센터인 ‘1Q 애자일 랩(Agile Lab)’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12일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10개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애자일 랩 7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애자일 랩’은 2015년 6월 은행권 최초로 설립됐다. 현재까지 7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54개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사무공간을 제공해준다. 스타트업은 하나금융그룹 현업 부서들과 사업화 협업, 경영 및 세무컨설팅, 외부 전문가 상담지원, 초기단계 종잣돈(시드 머니) 직접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는 실제 사업모델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와 다양한 협업을 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함께 성장하는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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