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용 공기필터 시장 업계 1위… ‘기술력-납기 준수-사후서비스’가 비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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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필텍

김정우 대표
김정우 대표
2001년 설립된 ㈜이노필텍은 국내 탈취용 공기필터 납품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확보한 명실상부 최고수준의 기술명가로 통한다. 현재, LG, 코웨이, 위닉스, 쿠쿠 등 국내 가전 분야 대기업이 이노필텍의 기술력을 높이 사 물건을 납품받고 있다.

이노필텍이 유수의 대기업의 신뢰를 얻은 비결은 무엇일까. 기술력 덕분에 확보한 높은 ‘제품 만족도’, 철저한 계약 이행 정신이 반영된 ‘납기 준수’, 물건을 판매한 뒤에도 품질을 책임지는 사후서비스 등이 비결로 꼽힌다. 기술 전문성과 이에 대한 철저한 프로 정신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터를 제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있고 원하는 대상을 선택적으로 맞춤형 개발이 가능하며 검사와 인증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역량을 갖췄다. 이러한 차별화된 전문성과 더불어 프로정신을 갖춘 전문인력 육성이 지금의 업계 1위로 이끌었다. 이노필텍 김정우 대표는 “전문적인 인력들을 꾸준히 채용하여 교육하고 있으며, 전 직원에겐 거래처가 납품받은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빠르게 대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필텍 공장에서 직원들이 출하 전 최종 검수단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노필텍 공장에서 직원들이 출하 전 최종 검수단계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전체 근무자 중 연구 인력이 7%를 차지하고 있고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전체 매출 대비 10%에 이른다. 김 대표는 “국내 공기정화 시장은 표준규제가 세계시장에서 가장 어렵기 때문에 한국에서 1등은 세계 1등이라 생각한다”며 “국내 탈취 분야에서는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 세계 시장에서도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스스로가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에 연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안다고 말한다. 그는 아주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산업적인 측면을 두루 거친 전문가이다. 기업을 운영하기보다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으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그의 진두지휘 속에 이노필텍은 총 2600평 규모의 경기 김포 신사옥으로의 이전을 준비 중이다. 해당 신사옥은 본사와 공장이 모두 합쳐진 공간이며 올해 12월 이전이 목표다. 인력 확보와 연구 역량 증진을 위해 연구실 공간과 직원 복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신사옥 이전이 완료되면 현재 추진 중인 마스크, 자동차 케빈(에어컨 필터) 등의 신사업 준비에도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필텍은 18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에어페어·미세먼지 및 공기산업 박람회’에 참가한다. 총 120개사가 300부스를 사용하는 규모로 치러진다. 그중 이노필텍은 부스 10개 규모를 확보해 행사에 나선다. 이노필텍 측은 국내 전시회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보다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어도 규제 때문에 항상 걸림돌이 먼저 생각난다”며 “정부 부처는 현실적인 실정을 빠르게 파악하고 문제 해결에도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중소벤처기업#중소기업#이노필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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