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축구선수이자 지도자였던 요한 크루이프는 자서전 ‘마이 턴’에서 “축구 선수는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을 설명하는 데 이만큼 어울리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꼭 필요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우리 선수들은 죽기 살기로 뛰었다. 독일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멕시코전 때보다 19km나 많은 118km를 뛰었고 독일보다도 3km를 더 뛰었다. 독일도 조별리그 3경기를 통틀어 가장 많이 뛰었지만 악바리처럼 달려드는 우리 선수들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국민들은 물론이고 선수들조차도 축구의 지존 독일을 이길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지더라도 여한을 남기지 않고 싸우겠다는 투혼이 선수들을 내닫게 했고, 그 결과가 기적으로 이어졌다. 결승골을 넣은 김영권, 추가골로 쐐기를 박은 손흥민, 독일의 파상공세에 연이은 ‘슈퍼세이브’로 맞선 골키퍼 조현우 선수만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또는 벤치에서 승리를 향한 의지로 하나 된 팀워크가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현장에서 목이 터져라 외친 응원단, 전국 방방곡곡에서 가슴 졸인 국민들이 그 뒤에 있었다. 이제 우리가 그들로부터 받은 감동을 격려로 되돌려 줄 차례다. 나라가 안팎으로 힘들고, 때론 삶이 고단해도 그날 새벽 우리는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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