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촌개발 성공모델 지구촌에 전수하는 ‘KRC’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국제교육교류센터(IEEC) 통해 농업용 수자원 개발-간척 기술 등 전파
지난해까지 100여 개국 3000여 명에 농업·농촌 개발 노하우 교육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과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농촌개발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나라로 발전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농업·농어촌 발전의 중심에 한국농어촌공사(KRC·사장 최규성)가 있다.

한국은 농업·농촌 발전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다. 특히 농어촌공사가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업적은 매우 크다. 농촌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것은 물론이고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을 확충하여 농어촌 생활환경을 세계가 놀랄 정도로 바꾸었다.

대한민국의 농업 생산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성장해 온 농어촌공사는 세계 최고의 농업용 수자원 개발, 간척 기술과 생산기반, 유지관리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한국형 ODA사업’과 해외농업협력사업 등을 통해 선진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해외사업을 시행하고 국제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농업·농촌개발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는 요청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이에 세계 각국의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농어업인에 대한 기술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농어업 전문 교육기관인 ‘국제교육교류센터(IEEC·International Education and Exchange Center)’를 설립했다.

글로벌 농업·교류의 메카, 국제교육교류센터

농어촌 글로벌 지식 플랫폼인 IEEC는 농업·농촌분야에서 체계화된 교육훈련과 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구촌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농어업 관련 전문 국제교육기관이다.

IEEC의 설립으로 1967년부터 50여 년간 35개국 140여 곳에 해외기술용역사업을 시행하고, 2011년부터 국제농업협력사업(ODA)으로 14개국 23개 사업을 시행하는 등 공사만의 특화된 수자원 개발 및 농업·농촌개발 분야의 노하우를 개발도상국가에 전수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수도권통합 해안종합개발 연수(2018.4.22∼5.12), 아래는 인도 농업농촌개발연수(SARD) 새만금 현장견학.
한국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수도권통합 해안종합개발 연수(2018.4.22∼5.12), 아래는 인도 농업농촌개발연수(SARD) 새만금 현장견학.
지난해까지 100여 개국 3000여 명의 외국인 연수를 실시했다. 작년 한 해만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태평양군도 등 16개국 350여 명이 연수에 참여했다. 특히 수원국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해외사업의 기반을 다져오고 있으며, 교육 수료생 간에도 전문지식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농촌개발 전문가로서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농어촌공사는 사업의 기획, 설계, 건설, 관리 전 과정을 수행하기 위한 토목, 환경, 지하수, 건축, 전기 등 6000여 명의 전문 인력과 1330개 이상의 사업현장을 직접 시행·관리하는 기관으로 이론과 실습교육에 적합한 기반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분야별 250여 명의 전문 강사진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성균관대 국제협력 프로그램 ‘새만금홍보관 현장견학’.
한국농어촌공사 성균관대 국제협력 프로그램 ‘새만금홍보관 현장견학’.
IEEC를 통한 세계적 네트워크는 공사가 시행해 온 해외사업의 축적된 결과로 다양한 세계 농어촌 발전에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그간 쌓아 온 기관 간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농촌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농촌 전문가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이는 세계 여러 기관과 상호 협력에 관한 MOU 체결, 공동연구, 해외교환연구원 파견 등 꾸준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한국농어촌공사 국제교육교류센터는 국내 최고의 농업·농촌분야 전문 연수시행기관으로서 연수 과정 설계, 연수 진행 및 국제기구와 협의, 연수 후 연수생 간 네트워크 운영, 성과 모니터링 등 세계 농어촌 발전을 위한 최고의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운식 국제교육교류센터장은 “정부가 ODA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행하는 사업에 농어촌공사가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 농업·농촌개발 전문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공감#공기업 감동경영#공기업#농어촌공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