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투약 혐의’ 이찬오 누구? #스타셰프 #이혼 #백스텝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6-01 11:00수정 2018-06-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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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마약류의 일종인 ‘해시시’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수차례에 걸쳐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요리사 이찬오(34)는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스타 셰프 중 한 명이다.

프렌치 레스토랑 오너셰프인 이찬오는 2002년 고등학교 졸업 후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하기 위해 호주에서 유학하던 시절 주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요리에 흥미를 느껴 요리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찬오는 호주에서 약 6년간 지낸 후 정통 프렌치 요리를 배우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이찬오는 프랑스에서 1년가량 지내며 미슐랭 별 2개를 받은 레스토랑 ‘Relais Louis 13’에서 파트 장으로 일하는 등 실력을 쌓았다.


이후 2009년 귀국해 조리병으로 입대했고 제대 후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로네펠트 티하우스 등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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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오는 지난 2015년 올리브 TV ‘올리브쇼 2015’에 ‘최근 주목받는 셰프’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찬오는 그해 8월 방송인 김새롬과 결혼하면서 더욱 유명해 졌다. 이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했다.

하지만 이찬오는 2016년 12월 김새롬과 결혼 약 1년 4개월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혼 발표 당시 양측은 이혼 사유에 대해 “서로 다른 직업에서 오는 삶의 방식과 성격에 대한 차이”라고 밝혔지만, 이혼 전후 이찬오의 외도 루머, 김새롬의 폭행 동영상 루머 등이 떠돌아 논란이 됐다.

김새롬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사실 많은 분들이 저의 이혼에 얽힌 두 가지의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에, 그 이유로 이혼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하기도 했고, 단순히 사랑하는 것과 실제로 같이 사는 것은 다른 거라는 걸 알게 됐다. 몇 십 년 동안 따로 살아왔었기 때문에 서로를 맞춰나가는 일에 많이 서툴렀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던 논란이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니, 그런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이혼에 대해 계속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싶어 남의 탓을 하다가 ‘모든 게 내 탓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다 제 탓인 것 같았다. 이 일은 나 혼자 겪은 일은 아니다. 상대방도 저와 똑같은 아픔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오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한 방송인 홍석천은 이찬오의 입장에서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홍석천은 지난 4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이찬오가 김새롬과 생각하는 것들이 조금 다르다. 약간 성격이 김새롬과 안 맞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찬오가 내게 ‘결혼을 서두르지 않았나’라고 고민한 적 있다. ‘새롬이와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며 생각과 다른 결혼 생활을 고민하고 있더라”고 전한 바 있다.

이찬오는 이혼 후 지난해 12월 마약 밀수·투약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네덜란드발 국제우편을 통해 해시시 4g를 몰래 들여오려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됐다. 검찰이 소변 검사를 진행했을 당시 양성반응이 나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 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객관적 증거 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피의자의 주거나 직업 등에 비춰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찬오는 당시 “저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 특히 제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제가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유혹을, 잠깐 충동을 못 이긴 것을 탓하고 있다”며 “여러 일을 겪으며 마음이 많이 아파 우울증이 와서 마약에 손을 댔다. 지금 제 삶이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착하게 살려고 노력을 했으나, 안 풀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찬오는 법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와 호송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백스텝’으로 이동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는 취재진에 얼굴이 찍히는 걸 피하려는 이유로 보인다. 이찬오의 황당한 행동에 교도관도 웃음을 보인 바 있다.

한편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재억)는 지난달 1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이찬오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찬오에 대한 첫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오는 15일 열린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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