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바른정당, 국민의당과 통합하면…추가 탈당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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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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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황영철 의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이 이뤄지면 잔류파 중 일부가 한국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영철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금 바른정당이 현재 상태로 가게 되면 (남은 의원들이) 탈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지금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 아닌 또 다른 세력(국민의당)과 통합한다면 또 분화될 거라 본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 더 올바른 방향이다'라고 얘기했고 생각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새누리당이라는 아주 보수적인 보수정당의 지형 속에서 함께 있다가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국민의 뜻을 따르기 위해 부득이한 우리는 분당의 길을 걸었다고 본다. 그래서 다른 타 세력과의 통합이라면 그분들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통한 보수통합의 방향이라고 생각할 거다"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의 쇄신 과정은 박근혜 정권과의 분명한 단절,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에둘러 동의 했다.

바른정당 탈당파를 반기지 않는 친박 세력에 대해선 "일일이 그분들의 성명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응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일정 정도의 시간 동안에 그것이 잠재워지지 않고 계속해서 저희들을 물고 늘어지는 형태가 된다면 저희들도 그때는 가서 할 말은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자유한국당 전체의 흐름은 복당을 환영하는 분위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무성 의원 등 탈당파 8명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함께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탈당하기로 했던 주호영 의원은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오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후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당으로 복귀한 의원은 김무성, 김용태, 김영우, 강길부, 정양석,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등 8명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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