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과 중요한 공감대…北 목표 순조롭게 완수하길”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8일 22시 05분


시진핑 환영 만찬, 평양 목란관서 열려
習 “중조 관계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
金 “국제·지역 문제 폭넓게 의견 교환”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평양=신화/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평양=신화/뉴시스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북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이날 만찬이 열리는 평양 목란관으로 차를 타고 이동할 때 민족의상을 입은 시민들이 도로 양옆에 서서 환영했다.

오후 7시경 시 주석 부부가 목란관에 도착하자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직접 맞이했다. 양측은 친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신화통신은 “목란관 연회장은 등불과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졌고 꽃들이 만개해 경사스럽고 열렬한 분위기로 가득했다”며 “(시 주석이) 입장하자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환영하며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만찬 축사에서 “올해는 ‘중조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 되는 해로, 중조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다”며 “나는 이번 방문에서 김정은 총비서와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회주의의 전도와 운명이라는 전략적 높이에서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양국 인민의 공동 염원에 부응해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며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민심의 유대를 증진해 중조 관계의 고수준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좋은 이웃이자 좋은 친구, 좋은 동지로서 중국은 김정은 총비서를 핵심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중앙의 강력한 영도 아래 조선 인민이 조선노동당 제9차 당대회가 제시한 목표와 임무를 순조롭게 완수하고 조선 사회주의 사업이 끊임없이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19~25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당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 위원 총 250명 중 139명이 교체됐다. 세종연구소는 이 과정에서 △항일 빨치산 2세 △군부원로 △대남 협상 엘리트 등 3대그룹이 전면 퇴진하며 ‘김정은 2.0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오늘 평양은 곳곳에 우호의 정이 넘치고 있다”며 “조선 당과 정부, 인민의 가장 귀한 손님을 열렬히 맞이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시진핑 총서기가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조선을 찾은 것은 조중 양당·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높은 중시와 조선 사회주의 사업에 대한 가장 소중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새로운 정세 변화에 맞춰 새로운 시대적 함의를 지닌 조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문제에 대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는 깊은 역사적 전통을 지닌 조중 우호가 더욱 빠르게 발전하도록 추진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김정은#북중 정상회담#환영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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