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정진우]영욕 교차한 전현직 대통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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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자 A1면엔 영욕이 교차한 전·현직 대통령 4명의 하루를 입체적으로 기록했다. 구속 수감 53일 만에 피고인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4대강 사업 감사 논란에 휩싸인 이명박 전 대통령.

기사를 보며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덩달아 생각이 깊어졌다. 새삼스럽게 도덕경의 한 구절인 ‘知足不辱 知止不殆(지족불욕 지지불태·충분한 것을 알면 욕되지 않을 것이며 그칠 줄 안다면 위태롭지 않다)’가 떠올랐다. 이제는 위정자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는 세상이다. 정치인이라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고 또 되새겼으면 한다. 앞으로 몇 년 뒤에 어떤 역사의 파도가 몰려올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모쪼록 역사적으로 퇴행하지 않는 한국사회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정진우 전북 완주군
#지족불욕 지지불태#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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