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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요즘 그린 대세는 ‘사랑꾼’… 매킬로이도 뜰까

입력 2017-04-19 03:00업데이트 2017-04-19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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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일랜드 古城에서 결혼식… 밴드 ‘콜드플레이’ 공연 등 초호화
최근 메이저 무관으로 주춤한… 골프 인생 새 전기 맞을지 관심
22일 결혼식을 앞둔 로리 매킬로이(오른쪽)와 약혼녀 에리카 스톨. 사진 출처 벨파스트 텔레그래프
골프 스타들의 연이은 러브스토리가 필드를 녹이고 있다.

이번 주인공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18일 아일랜드의 ‘벨파스트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매킬로이가 22일 약혼녀 에리카 스톨(30·미국)과 아일랜드의 애슈퍼드 성(城)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직원이었던 스톨을 만난 건 2012년 라이더컵에서다. 당시 매킬로이가 싱글매치 시작 시간을 착각했던 것을 스톨이 알려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애초 2013년 12월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와 약혼했던 매킬로이는 청첩장까지 보냈다가 결혼을 취소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 빈자리를 스톨이 채웠다.

세계적인 골프스타답게 결혼식도 화려하다. 두 사람이 식을 올리는 애슈퍼드 성은 1952년 존 웨인이 출연한 영화 ‘말 없는 사나이(The Quiet Man)’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할리우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 가수 웨스트라이프의 셰인 필런 등이 결혼을 한 이곳은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또한 자주 찾은 곳이다. 매킬로이는 결혼식을 위해 이곳을 통째로 빌렸으며 최근 내한 공연을 펼쳤던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가 축하공연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매킬로이가 결혼 후 골프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재 골퍼로 주목받았던 매킬로이는 최근 메이저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다. 지난해 9월 투어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매킬로이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등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이달 초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마스터스에서도 정상과 인연이 멀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첫번째 사진 오른쪽)는 7월 약혼녀 앤절라 애킨스와 결혼한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두번째 사진 왼쪽)에게 아내 폴리나 그레츠키는 승리의 원동력 같은 존재다. 사진 출처 벨파스트 텔레그래프
대표적인 멘털 스포츠로 꼽히는 골프는 심리적 안정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 시즌 세계 1위에 오른 더스틴 존슨(33·미국), 최근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세르히오 가르시아(37·스페인)는 각각 아내, 약혼녀의 내조에 힘을 얻어 부활할 수 있었다. 가르시아는 7월 결혼할 예정이다. 골프 여제 박인비도 결혼 후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타이거 우즈(42·미국)는 불륜, 이혼 등 홍역을 치르면서 좀처럼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PGA 직원이었던 스톨과 마찬가지로 가르시아의 약혼녀 앤절라 애킨스 또한 골프채널 리포터 출신으로 스포츠업계에 종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존슨의 장인 웨인 그레츠키 또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전설이다. 운동선수의 생태에 익숙하다 보니 프로골퍼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다음 달 ‘제5의 메이저’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할 계획인 매킬로이의 성적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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