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아베 日 정상회담…‘온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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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6일 19시 58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일본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영토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아베는 따뜻한 온천에서 집중 설득했지만 푸틴의 마음을 녹이지는 못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초조한 듯 애타는 표정으로 기다립니다.

반면 여유로운 표정으로 공항에 도착하는 푸틴 대통령.

11년 만에 일본을 찾으면서 3시간 가까이나 지각한 겁니다.

아베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의 온천호텔로 푸틴을 초대해 쿠릴열도 반환이라는 난제를 풀고 싶었지만,

[아베 신조 / 일본 총리(어제)]
"회담으로 쌓인 피로를 이곳 온천에서 완전히 푸실 수 있을 겁니다."

푸틴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어제)]
"가장 좋은 건 피곤한 일을 만들지 않는 거죠."

오늘 도쿄에서 이어진 회담에서도 푸틴은 또 1시간 늦었습니다.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5년 전 일본 측에서 선물해준 개를 데리고 나와 기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모든 게 아베를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라는 해석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지난 13일)]
"조명을 비추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등 시끄럽다보니 짖어댄 것 같습니다. 유메는 내 경호견이죠."

결국 아베는 3조 원을 풀어 러시아와 경제협력을 도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아베 신조/일본 총리]
"공동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한 특별한 제도 관련 교섭에 합의했습니다."

영토문제는 논의조차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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