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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체 인줄 알았는데 ‘눈을 번쩍’…만취 男, 호수서 쿨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7-20 18:02
2016년 7월 20일 18시 02분
입력
2016-07-20 17:45
2016년 7월 20일 17시 4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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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다 물에 빠진 남성이 익사하지 않고 물에 뜬 채 자다가 다음날 아침 구조되는 황당한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19일 중국 매체 충칭천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베이성 샹양시 경찰은 시내의 한 공원 호수에서 익사체가 발견됐다는 환경미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보니 공원에 있는 3~4m 높이의 제방 아래 호수에 한 남성이 눈을 감고 미동도 없이 떠있었다.
제방 위에는 마치 자살이라도 한 것 처럼 남성의 가방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경찰과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죽은 줄로만 알고 즉시 구조하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술렁이자 물에 떠있던 남성이 눈을 번쩍 뜬 것이다.
그제야 경찰과 시민들은 구명 튜브를 내려 보내 남성을 제방 위로 끌어 올렸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황강시 매구라는 지역에서 볼일을 보러 샹양에 온 이 모 (20)씨로 확인됐다.
그는 전날 밤 술에 취해 공원에서 비틀 거리다가 물에 빠졌으나 편하게 누운 자세로 잠들어 버렸고 다음날 새벽 5시 30분께 공원을 청소하던 환경 미화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물에 빠졌을 때 고개가 뒤로 완전히 젖혀진 자세로 잠이 들어 물을 마시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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