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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궤양성대장염도 한약치료 가능”

입력 2016-02-15 10:32업데이트 2016-02-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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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해온 한의사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 사례를 엮은 논문을 발표했다.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한 한의사 이병희 씨(한걸음한의원 원장)는 2016년 2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한약치료: 체계적 문헌고찰 및 환자군 분석을 통한 진료 알고리즘 탐색'이라는 제목의 학위 논문을 출간했다.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방법이 밝혀지지 않아 희귀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IBD(inflammatory bowel disease)의 치료사례를 엮은 논문으로, 한의학적 접근이 이들 난치질환 치료의 해답이 될 것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최근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전체 소화기관에,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부위에만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복통, 설사, 혈변,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이 주 증상이다. 한의사 이병희 씨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해 한약과 양약을 병용하며 다각도로 치료에 시도하고 있는 해외 사례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 영국, 독일, 이스라엘, 캐나다 등지에서 시행된 한약과 양약의 병용 임상 실험결과를 살펴보면 양약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한약을 병용해서 사용할 때 환자가 관해 상태에 이를 확률이 크론병의 경우 67%,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22%가 더 높았다"며 이처럼 양약 단독 사용에 비해서 관해(寬解) 유도 확률이 유의미하게 더 높고 부작용의 발생빈도 또한 양약을 단독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도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 77례의 임상 보고를 통해 한약치료 이후 복통, 설사, 혈변, 점액변 등 제반 증상이 소실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평균연령 31.6세, 평균 유병기간 4.6년의 남자(67.5%), 여자(32.5%) 환자들에게 평균적으로 9개월 가량의 한약치료를 시행해보니 양약을 복용 중이었던 81.8%의 환자 중 3명의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 모두가 양약 복용을 중단했다. 또한 CDAI 150점 미만, 궤양성 대장염 SCCAI 2.5점 이하로 국제적인 관해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한의학적으로 분류했다. 병명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동일하다 할지라도 실제 임상실험에서 환자가 호소하는 세부적인 내용에는 차이가 있고 치료방법 역시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종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수습형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상부소화기형 △비염증상을 동반하는 호흡기형 △배가 찬 증상을 보이는 한랭형 △변비나 잔변감이 발생하는 대장형 등 환자의 증상과 사용된 처방에 따라 분류했고 통계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이론이 유의미함을 확인했다.

이병희 원장은 "향후 의학 발전을 위해 진료 알고리즘 탐색을 시도했다"며 "난치질환에 있어 한의적인 접근이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논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2016년 3월부터 국립 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경희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람 가능하며 온라인 열람은 해외학술지 투고 관계로 2017년 3월부터 가능하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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