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사진)의 러시아행이 불발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이 30일 “외교 채널을 통해 김정은 비서가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 기념행사에 올 수 없게 됐다는 결정을 전달받았다. 북한 내부 문제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올해 3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김정은이 러시아 측의 전승절 기념행사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이 러시아 전승기념절에 불참하기로 밝힘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은의 방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의 공식 부인이 나와 정보력 부재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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