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高 역사교과서 천안함 기술 의무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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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46용사 5주기]
정부 “이르면 2017년 지침 적용”… 현재는 17종중 13종 내용 없어

이르면 2017년부터 바뀌는 중고교 역사교과서에 천안함 폭침 사건에 관한 내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26일 “9월까지 마련할 역사교과서 집필지침에서 천안함 폭침과 북한의 권력 3대 세습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천안함 폭침 사건을 기술하고 있는 교과서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9종 가운데 1종, 고교 역사교과서의 경우 8종 가운데 3종이다. 중학교의 경우 고등학교에 비해 역사교과서 내에 근현대사 비중이 적어 거의 모든 교과서가 천안함 폭침 사건을 다루지 않고 있다. 반면 초등학교는 4학년 도덕교과서에 천안함 폭침 사건이 2쪽에 걸쳐 자세히 설명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필지침이 마련되면 모든 교과서가 천안함 관련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집필지침에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천안함 피격’이라는 용어를 쓰도록 명시할 방침이다. 실제 교과서에 반영되는 시기는 중고교 역사교과서가 국정으로 전환될 경우 2017년부터, 검정으로 유지될 경우는 2018년부터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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