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저가항공… 여객수요 늘며 사고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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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대만 이어 또 추락사고

24일 프랑스 알프스에서 추락한 사고 항공기(A320)는 생산된 지 24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객기 정보망인 플레인스포터스넷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여러 차례 항공사 소속이 바뀌었다. 이 항공기는 1990년 11월 에어버스가 제작했고 이듬해 2월 독일 국적의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에 인도됐다. 이후 2003년 저먼윙스로 넘겨졌고, 2004년에는 다시 루프트한자로 소속이 바뀌었다. 그러다 지난해 1월부터 다시 저먼윙스에서 운항되기 시작한 것으로 기록됐다.

A320 기종은 에어버스가 중·단거리용으로 개발한 항공기로, 보잉 727과 737에 맞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147명을 태울 수 있는 이 기종은 연료 효율이 좋아 유럽 저가 항공사들이 많이 이용한다.

사고 여객기를 운항한 저먼윙스는 독일 항공사 유로윙스의 한 부서로 1997년 설립됐고, 2002년 독립 회사로 출발했다. 2009년 루프트한자가 인수했고, 독일의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QZ8501편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중 자바 해에 추락해 전원 사망하고 올 2월 대만 푸싱항공 여객기가 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43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저비용 항공사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공격적으로 승무원과 항공기 수를 늘려온 저먼윙스는 독일 16개 주의 주요 도시와 유럽의 핵심 도시 및 관광지 등 86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본부를 두고 있는 쾰른과 수도 베를린, 도르트문트, 하노버, 슈투트가르트 등을 허브 공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저먼윙스는 에어버스 A319-100 42기, A320-200 17기, 봄바디어 CRJ900 21대 등 총 8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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