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樂! 樂!… 음악으로 무더위 시원하게 날려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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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8월 9일 개막
‘헤비메탈의 전설’ 오지 오스본, 마룬 파이브-싸이 등 막강 라인업
이틀간 서울월드컵경기장 달궈

현대카드는 지난해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인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CITY BREAK)’를 선보였다. 메탈리카와 뮤즈, 림프 비즈킷 등 37개 팀의 공연에 7만 관객의 열렬한 호응이 이어졌다.

올해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는 8월 9,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중적이면서도 음악적 다양성과 깊이를 갖춘 출연진을 내세워 이번에도 모든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게 현대카드의 구상이다.

헤비메탈의 전설부터 실력파 뮤지션까지

이번 공연 ‘라인업’의 특징은 1970, 80년대 ‘올드 록 팬’부터 2000년대 음악을 즐겼던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오지 오스본
오지 오스본
라인업의 정점은 ‘헤비메탈의 전설’ 오지 오스본이다. 그는 지난 40여 년간 밴드 ‘블랙 사바스’의 리드싱어 및 솔로 활동 등을 통해 총 1억 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살아있는 록의 역사’로 불려왔다. ‘크레이지 트레인’, ‘굿바이 투 로맨스’, ‘미스터 크롤리’ 등의 대표곡을 갖고 있다. 1996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페스티벌 ‘오즈페스트(Ozzfest)’를 열어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룹 ‘본 조비’의 기타리스트였던 리치 샘보라도 주목된다. 거친 음색과 뛰어난 작곡 능력, 세계적 수준의 기타 실력으로 이름을 떨친 리치 샘보라는 그룹 ‘본 조비’에서 활동하는 동안 총 1억3000만 장의 앨범을 팔아치웠다. ‘뉴 메탈’의 거장 ‘데프톤즈’도 이번 시티브레이크 무대를 한껏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1995년 첫 정규앨범을 낸 지 20년째인 이 밴드는 특유의 어둡고 웅장한 사운드로 유명하며 한국에도 골수팬이 많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결성된 ‘뉴 파운드 글로리’는 대표적인 팝펑크 밴드로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에 단골로 출연하고 있다. 2001년 데뷔한 후바스탱크는 2003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 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이듬해 그래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영국 출신의 밴드 ‘스피리튜얼라이즈드’와 신예 얼터너티브 록밴드 ‘네이버후드’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공연일정 조정, 부대시설 강화해 관객 편의 배려

마룬 파이브(왼쪽)와 싸이(오른쪽)
마룬 파이브(왼쪽)와 싸이(오른쪽)
오지 오스본과 함께 이번 공연의 쌍벽을 이루는 팀은 현재 세계 최고 인기 밴드 중 하나인 ‘마룬 파이브’다. 그래미 ‘최우수 신인상’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 밴드는 이후 발표한 앨범마다 미국 영국 등 각국의 차트를 석권하면서 지구촌 음악 트렌드를 선도하는 밴드로 인정받고 있다. 힙합 뮤지션인 ‘루페 피아스코’와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의 무대도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다양한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도 포진해 있다. 특히 ‘월드 스타’ 싸이는 한국의 대중음악을 대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옐로우 몬스터즈’와 ‘아시안 체어샷’은 한국적인 사운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시티브레이크는 주요 공연을 놓치고 싶지 않은 관객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했다. 음악 페스티벌은 주요 출연진의 공연 시간이 겹치는 일이 종종 생기지만 시티브레이크는 메인 무대인 ‘슈퍼 스테이지’와 ‘컬처 스테이지’의 공연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관객들이 가능한 한 많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게 식음료 코너를 업그레이드하고, 관람객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쿨 터널’ 등 부대시설도 꼼꼼하게 준비했다. 이밖에 상공 20m에서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열기구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현장 행사도 마련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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