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료 ‘커쇼 보복구’, 상대타자에 95마일 광속구를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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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1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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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커쇼 보복구’

미국 프로야구(MLB)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상대팀 타자에게 보복구를 던져 화제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두 팀의 경기가 한 창이던 4회초 다저스의 핸리 라미레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는 상대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로부터 98마일(약 158km)짜리 광속구를 왼쪽 어깨에 맞았다. 라미레즈는 화가 치밀어 올라 마르티네즈를 노려봤지만, 다행히 충돌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문제는 4회말 벌어졌다.

마운드에 오른 커쇼가 타석에 들어선 선두 타자 맷 할러데이의 왼쪽 허벅지에 95마일짜리 속구를 꽂았기 때문. 이는 자칫 양 팀 사이에 난투극으로 벌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다행히 할러데이가 별다른 항의 없이 1루로 걸어 나가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후 커쇼는 위협구 없이 투구를 이어나갔다.

이날 커쇼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1.78에서 1.92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LA다저스가 4-3으로 승리했다.

한편, 평소 아내와 봉사활동을 다니는 등 주변 동료들로부터 인간적으로 평판이 좋은 커쇼이기에 그의 보복구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야구에선 동료 타자가 상대 투수의 공에 맞으면 투수가 그대로 갚아주는 게 부문율이다. 커쇼의 보복구는 야구의 오랜 전통을 따른 것.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커쇼 보복구’, 대체 무슨 일?”, “‘커쇼 보복구’, 팀 동료를 생각한 거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커쇼 보복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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