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시동 꺼! 반칙운전]어린이보호구역 속도-신호 위반 5배로 껑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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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21일 교통위반 단속
모두 9120건 적발… 하루 480건꼴

서울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이 하루 평균 48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학교가 개학하는 지난달 3일부터 21일까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위반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위반사례 9120건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단행한 특별단속(7154건)에 비해 약 27% 늘어난 수치다.

올해 조사에서는 주·정차 위반이 76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속도·신호 위반도 1520건이나 됐다. 특히 속도·신호 위반 단속 건수가 1520건으로, 지난해(372건)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되면 과태료가 최대 2배까지 부과되고, 사고를 내면 가중 처벌된다.

서울시는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40곳을 추가로 지정하고 상시 단속하기로 했다. 도로보다 높이가 높은 고원식 횡단보도와 지그재그 차로, 굴곡도로 등 차량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기법도 적용하기로 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2011년 127건에서 지난해 81건으로 계속 줄고 있지만 교통사고의 89%가 어린이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어린이보호구역#반칙운전#교통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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