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46% “타이밍 놓치면 결혼 어려워”…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5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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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결혼 이미지/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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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다. 일이 순조롭게 풀리면서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기를 말한다. 결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흔히 미혼남녀에게 결혼적령기를 넘기지 말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긴 미혼남녀가 넘쳐난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지만 결혼에 있어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은 유효한 모양이다. 대다수 미혼남녀가 타이밍을 놓치면 결혼이 어렵게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웨딩컨설팅회사 가연웨딩이 미혼남녀 321명을 대상으로 '결혼의 타이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했다.

미혼남녀 61%는 '결혼에도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결혼에서 타이밍이 중요치 않다'는 대답은 39%에 불과했다.

만약 결혼의 타이밍을 놓친다면 어떻게 될까? 미혼남녀 46%는 '그 때를 놓치면 결혼이 어렵게 느껴질 것 같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어 '아직 젊다면 또 다른 타이밍이 찾아올 것이다(32%)', '마음먹기에 달린 것일 뿐, 큰 문젠 아니다(22%)' 등 결혼의 타이밍이 중요치 않다는 대답도 뒤따랐다.

'그 때를 놓치면 결혼이 어렵게 느껴질 것 같다'고 대답한 미혼남녀는 그 이유로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아서(39%)',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큼 눈이 높아져서(34%)', '이미 나이가 있어서(20%)', '놓친 기회에 대한 상처로 다음이 두려워져서(7%)' 등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가연 측은 "결혼적령기에 들어 급하게 생각하다 보면 더욱 결혼에 대해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환경이나 사람에 끌려가는 결정은 좋지 않다"면서 "자신이 결혼할 준비가 돼 있는지, 어떤 결혼 생활을 하고 싶은지 등을 잘 생각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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