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식당 붐 일으킨 ‘먹거리 X파일’… 탈북자 편견 깬 ‘이만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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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硏 시청자만족도 조사]
재미와 감동… 채널A의 인기 프로그램들

재미와 공익성을 동시에 갖춘 채널A의 다양한 콘텐츠는 시청자 만족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편 1위를 달성하는 원동력이었다. 위쪽부터 ‘뉴스TOP10’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웰컴 투 시월드’ ‘젠틀맨’. 채널A 제공
재미와 공익성을 동시에 갖춘 채널A의 다양한 콘텐츠는 시청자 만족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편 1위를 달성하는 원동력이었다. 위쪽부터 ‘뉴스TOP10’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웰컴 투 시월드’ ‘젠틀맨’. 채널A 제공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이번 방송채널평가에서 채널A는 다양성 공익성 유익성 신뢰성에서 종합편성채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공익적이고 유익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갖춘 신뢰할 만한 채널이라는 이미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먹거리의 유통, 생산 과정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추적해 고발했다. ‘착한식당’을 찾아내 착한 먹거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젠틀맨’은 실험 카메라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시민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젠틀맨으로 선정된 시민들의 모습은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주며 화제를 모았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방송 최초로 탈북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오락 프로그램으로 “탈북자에 대한 편견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웰컴 투 시월드’는 고부 갈등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유쾌하게 해소하는 프로그램으로 소위 ‘가족 예능’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불멸의 국가대표’는 옛 스포츠 스타들이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오락 프로그램에도 공익적이고 유익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채널A의 특징이 됐다. 다채널 시대에 치열한 시청률 경쟁 속에서 방송사들이 선정적인 프로그램을 양산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방식이었다. 김용배 케이블TV협회 홍보팀장은 “채널A가 개국한 지 3년밖에 안 됐지만 공익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앞세워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시사 보도에서도 채널A는 데일리 생방송 시사 프로그램의 붐을 이끌었다. 정형화된 뉴스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분석과 해설을 곁들인 시사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출연자들이 마음껏 말할 수 있는 공론의 장 기능도 했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새 정부 인사 검증 특종 등을 터뜨리며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의 이미지를 쌓았다.

특히 그동안 볼만한 채널이 없었던 중장년층에게는 채널A가 새로운 대안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지상파 방송사에서 버린 시간이나 다름없었던 평일 낮 시간대에 시사대담 프로그램을 편성했으며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교양, 오락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편성한 것이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착한식당#이만갑#먹거리 X파일#탈북자#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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