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강민, 박정석 꺾고 체면치레 1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5일 21시 42분


코멘트
강민 박정석
강민 박정석
스타파이널포 강민 박정석

강민이 박정석을 꺾고 역시 '천적'임을 증명했다.

강민은 5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 e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1 대회 '몬스터짐 스타 파이널포'에서 박정석을 꺾고 2패 끝에 1승을 올렸다.

강민은 자신이 가장 좋은 승률을 올렸던 맵 '기요틴'에서 박정석과 맞붙었다. 과거 강민은 절묘한 다크템플러 타이밍으로 박정석을 꺾은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민은 빠른 다크템플러로 초반부터 박정석의 프로브를 사냥하며 괴롭혔다. 박정석은 이후 빠르게 세력을 회복하며 한방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강민은 셔틀을 이용한 드랍 플레이로 박정석을 괴롭힌 끝에 결국 승리를 거뒀다.

현역 시절 강민은 박정석의 천적으로 불렸다. 강민은 박정석에게, 박정석은 박용욱에게, 박용욱은 강민에게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강민은 이로써 1승 2패를 기록, 광탈 위기에서 재경기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박정석은 앞선 경기에서 완벽한 운영을 선보이며 이병민을 꺾었지만 강민에 패하며 홍진호와의 마지막 경기를 기다리게 됐다.

이날 현장에는 민찬기-이기석-박상익-차재욱-이제동 등 많은 전·현 프로게이머들이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게임계에서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던 '쌈장' 이기석은 이날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신앙생활도 하고, 공부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했다"라면서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서 성당을 다니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 연기자로 전직한 민찬기도 모습을 보였다. 90년생인 민찬기는 MBC게임 히어로에서 테란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으며, 연기자 전직 후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에 출연했다. 해설진은 민찬기에 대해 "게임을 그만두고 더 잘생겨졌다"라고 평했다.

이외에도 차재욱-박상익 등도 현장을 찾았다. 스타크래프트1-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를 거쳐 스타2 프로게임단 OGS의 감독을 지내기도 했던 박상익은 "집에서 쉬고 있다"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차재욱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에서 오리집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강민 박정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강민 박정석, 박정석 이기는줄 알았는데",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강민 박정석, 강민 체면치레는 했네", "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강민 박정석, 박정석 힘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몬스터짐 스타파이널포 강민 박정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