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상상, 그 이상의 감동… ‘살아있는 박물관’ 터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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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J 투어 2000 부사장 칼럼<4>

동서양에 걸쳐 있어 기회와 위기가 공존했던 나라 터키. 그 지리적 역사는 오늘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눈부신 햇살을 만들어 냈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공존하는 곳, 터키의 이스탄불.

이곳을 다녀오면 세상의 반을 만난 것 같은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다. 새해, 설렘이 가득하고 한국과 무척이나 닮아 있는 터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터키는 유럽에 속하는 발칸 반도와 아시아에 속하는 소아시아 지역에 걸쳐 있다. 동서양을 가르는 해협을 사이에 두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나라이며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곳이다.

그중에서도 이스탄불은 터키의 상징이자 제1의 도시다. 수도인 앙카라보다 더 잘 알려져 있을 정도다. 세계를 지배한 3대 강국인 로마와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덕택이다.

특히 1500여 년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피아 대성당과 블루 모스크, 술탄의 화려한 톱카프 궁전 등은 터키를 상징하는 세계적 관광지다.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술탄 아흐메드 이스탄불 여행의 백미다. 이 모스크는 구시가 중심에 있는데,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눈부시게 아름답다.

내부의 벽과 기둥은 푸른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으며 돔에 있는 200여 개의 창은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어져 햇살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배를 타고 맥주나 커피를 한잔 마시며 도시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항해하는 동안 배 너머로 아름다운 돌마바흐체 궁전과 1800년대에 지어져 지금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 츠라안 궁전, 교회와 모스크, 유대교회가 한데 어우러져 있는 예술가의 거리 오르타쾨이 등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한국에서 이스탄불까지는 약 12시간이 걸린다. 비행 시간이 길게 느껴질지 몰라도 찬란한 문화가 꽃 핀 터키를 여행하다 보면 여독은 어느새 말끔하게 사라진다.

여행을 통해 찬란한 역사를 만나고 따뜻한 삶의 감동을 느끼는 것은 행운이다.

어떻게 새해를 시작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와 닮은 나라, 터키가 분명 깨달음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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