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 첼시’ 기성용 골, 선더랜드 리그컵 4강 ‘수훈’…무리뉴, 팀의 운명 예측했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8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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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랜드 기성용이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선더랜드 기성용이 첼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선더랜드 첼시 기성용 골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의 걱정이 현실이 됐다.

선더랜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시즌 캐피탈원컵 8강 첼시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13분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리그 꼴찌' 선더랜드는 리그 3위의 강호 첼시를 꺾고 캐피털원컵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선더랜드로서는 1985년 리그컵 준우승, 1999년 4강 이래 최고 성적이다. 만일 리그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팀 역사상 첫 '경사'가 된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기성용이 이번 경기의 키플레이어다. 선더랜드의 공격 전개과정(Build-up)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철저하게 기성용을 압박해 그의 창의성을 차단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리뉴의 눈은 정확했지만, 기성용을 막을 수는 없었다. 기성용은 이날 후반 18분 크레이그 가드너와 교체투입, 약 60분 가량 뛰면서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기성용은 연장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파올로 보리니의 패스를 받은 뒤, 그대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첼시 골문을 뚫었다.

이날 기성용의 결승골은 기성용이 지난 9월 선더랜드로 이적한 이래 첫 공격 포인트다. 기성용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경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 역전골이 나온 것 같다"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기성용 결승골 사진출처=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선더랜드#첼시#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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