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폴 워커, 교통사고로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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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자선행사 가던 중 참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주인공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영화배우 폴 워커(사진)가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40세.

CNN에 따르면 워커가 탑승한 포르셰 승용차는 이날 오후 3시 반경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위치한 샌타클래리타에서 가로등과 나무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은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었으며 불탄 차량 내부에서 워커와 그의 친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차량은 워커의 친구가 운전했다.

그는 지난달 초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사고는 행사가 열리는 공원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워커는 내년 개봉 예정인 ‘분노의 질주’ 7편을 촬영 중이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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