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간의 情-신속한 행정처리 등 강점 알려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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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이 말하는 한국의 특징
“특정종교 탄압없고 영어 표지판 훌륭…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실 칭찬할 만”

외국인 전문 인력들은 한국의 강점과 매력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한국 특유의 집단문화가 소속감을 갖게 만드는 데 좋다고 했다.

“함께하는 문화가 외국보다 강한 것 같다. 동료들과 식사를 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며 좀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키키 카르나디 씨·인도네시아 출신)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은 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경희대의 존 에퍼제시 교수(미국 출신)는 “서울의 흥미로움과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랑한다. 한국에서 은퇴할 때까지 살고, 은퇴하고 나면 지리산 근처의 오두막집에서 지내겠다”고 얘기했다.

외국에 비해 신속한 행정처리는 한국의 경쟁력. 안젤로 비카리 씨는 “비자 갱신기간이 러시아에선 거의 8주였지만 한국에선 3주면 됐다”고 말했다. 지하철 교통시스템이 편리하고 표지판과 인터넷 웹사이트가 영어로 잘돼 있다는 점도 자주 거론된다.

한국인 특유의 근면과 성실함은 외국인에게 매력적으로 비치는 요인이다. 인도 출신 우팔라 파닌드라 씨는 한국을 ‘3H의 나라’라고 불렀다. 정직(Honesty), 근면(Hardworking), 겸손(Humble). 종교에 대한 탄압이 없다는 것도 좋다고 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은 한국의 장점을 해외에 적극 알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그프리트 바우어 씨는 “북한 관련 뉴스로 인해 한국의 안보가 위험하고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외국인이 많다. 친척 할머니는 왜 그렇게 위험한 곳에 가느냐고 만류했다”고 소개했다. 자히드 후세인 씨도 “한국에 유학 오기 전에는 남북한이 어떻게 다른지 잘 몰랐다. 혼동하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국가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다문화 보조#외국인#전문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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