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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쪘나 만져보자” 10대 女연습생 성추행한 기획사 대표
동아일보
입력
2013-02-28 15:19
2013년 2월 28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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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가수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돈을 갈취하고 성추행을 일삼은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연예계에 데뷔시켜 주겠다고 가수 지망생들을 속여 수억 원을 빼앗고, 이들을 성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 K씨(29)에 대해 사기와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K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양평동, 논현동, 합정동 등을 돌아다니면서 상호를 바꾸는 수법으로 연예기획사 사무실을 차려놓고 가수 지망생을 모집하는 인터넷 광고를 뿌렸다.
그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가수 지망생 30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1인당 적게는 300만 원부터 많게는 1000만 원까지, 총 2억 2000여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기획사 사무실에서 오디션에 합격한 P양(16)에게 '살이 쪘는지 확인하자'며 강제로 껴안고 가슴, 허벅지를 더듬는 등 가수 지망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 또 이들이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면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들에게 6개월 내 가수 데뷔와 보증금 반환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경찰의 조사 결과 K씨는 지금까지 S기획사 매니저와 D기획사에서 각각 1년씩 근무한 경력이 전부로, 이들을 가수로 데뷔 시킬 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K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수 지망생들을 데뷔시키기 위해 실제로 연습을 시켰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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