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에 바란다/당선자 설문]“닮고 싶다, 조순형 의원”… 당선자들의 ‘롤모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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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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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의원
조순형 의원
‘미스터 쓴소리’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이 당선자들이 직접 뽑은 ‘가장 닮고 싶은 의원’에 뽑혔다. 조 의원은 설문에 답한 71명 중 10명(14%)에게서 표를 받았다. 모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당선자들이었다. 조 의원의 뚜렷한 소신, 성실성, 국익 우선의 신조, 공부하는 자세 등이 귀감 사유로 꼽혔다.

7선의 조 의원은 이달 말 18대 국회를 끝으로 정치인생 30여 년을 마감한다. 그는 계보정치와는 거리를 둬서 ‘만년 비주류’라는 소리를 들었으나 국정감사와 청문회 등에선 거침없이 ‘쓴소리’를 해 왔다. 의정활동이 없는 시간에는 항상 책을 읽는 것으로 유명했다. 국회도서관은 2월 개관 60주년을 맞아 조 의원을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의원에 선정한 바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서병수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각각 4표씩 받았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각각 정치를 배워 ‘정치를 아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은 김무성 박지원 의원이 나란히 표를 얻은 것.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으나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일부 당선자들이 김 의원의 ‘큰 그림 정치’에 높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특유의 정치력과 함께 성실성, 추진력 등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의원은 2010, 2011년 원내대표를 지낼 때 본회의, 상임위원회 등의 의원출석 현황을 기록해 ‘호랑이 사감’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서 의원은 합리성과 배려심, 온화한 성품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19대 국회#롤모델#조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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