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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아이디어 톡톡’ 브랜드 앱 봇물

입력 2012-05-04 03:00업데이트 2012-05-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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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쉬백’을 게임포인트로
‘1+1’ 상품을 스마트폰 보관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유통업체들이 아이디어로 무장한 ‘진화형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앱)’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브랜드 앱은 기업들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만든 앱을 뜻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친구를 맺거나 리트윗을 하는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쌍방향 소통을 하는 게 특징이다.

OK캐쉬백을 운영하는 회사인 SK마케팅앤컴퍼니는 소셜네트워크 게임 앱 ‘와글와글 캐쉬타워’를 올해 초 선보였다. 대결 상대를 정한 뒤 둘 중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사람이 상대방의 탑을 빼앗아 오는 게임이다. OK캐쉬백 포인트를 게임용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고, 페이스북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게임 결과에 따라 OK캐쉬백 제휴업체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의 ‘나만의 편의점’은 앱을 매출로 연결한 사례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상품을 모두 들고 나오기 귀찮을 때 하나를 스마트폰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다. 보관해둔 제품을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다. 상품을 찾으려면 매장에 들러야 하기 때문에 추가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

J&B는 13개 국가에서 ‘J&B 시티 리믹스’를 진행하고 있다. J&B 시티 리믹스 앱으로 경적 소리나 사이렌 소리와 같은 다양한 도시의 소리를 녹음한 뒤 업로드하면 J&B의 DJ들이 이를 종합해 파티 음악으로 만들어준다. 음악은 6월 열릴 J&B 글로벌 파티에서 공개된다.

스마트폰 마케팅 초창기인 2010년에는 기업들이 PC 화면을 축소한 내용이나 회사 홍보 내용 등을 앱에 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엔 재미와 정보를 강조하거나 앱을 ‘채널 확장’의 개념에서 ‘사업 확장’의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 브랜드 앱 개발사인 블링크팩토리의 이지만 대표는 “앱 개발 비용을 5000만∼1억 원 선에서 2억∼5억 원으로 높이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위치기반 기술과 통계를 토대로 앱을 매출과 연결하는 게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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