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휴대전화, 새로운 통치 활용 수단”

동아일보 입력 2011-10-03 00:35수정 2011-10-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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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확산이 북한 정권에 위협이 된다는 시각도 있지만 북한 정권이 이를 통치에 적극 활용할 수도 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2일 보도했다.

BBC는 이날 '북한, 휴대전화는 좋은 물건인가?(North Korea:Are mobile phones a good thing?)'라는 보도를 통해 대형 풍선을 이용한 남한 보수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현황을 전하면서 "이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지 모른다"고 풀이했다.

이 방송은 "요즘 북한 내 뉴스는 문자 메시지나 DVD로 유포될 가능성이 많다"면서 "북한은 인터넷 접속과 국제전화 통신망은 없지만 휴대전화와 컴퓨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높은 품목으로 새로운 기술이 영향을 미치고 의견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소한 국경 근처에 사는 북한 주민의 4분의 1 가량이 집에 DVD가 있으며 시골학교에도 컴퓨터 한 두대쯤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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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스틱이나 DVD도 중국 국경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

북한에는 이집트 오라스콤이 운영하는 국내 전용 이동통신망이 개설돼 있고 현재 60만 명이 가입돼 있다.

이 방송은 "2천만명이 넘는 인구 중 60만명은 크지 않지만 북한 같은 나라에서 이는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BBC는 주민들의 이동 통신 접속 가능성이 북한 정권에 큰 위험이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정권이 그 이점들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풀이했다.

북한의 정보통신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당국이 사용자들을 쉽게 추적 및 도청하고 메시지를 더 교묘하게 퍼뜨리며 접속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방송은 "그래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풍선 속에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DVD를끼워넣는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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