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욕 먹어도 나는 당당히 맞선다”…도전하는 스타 김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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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9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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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는 "MBC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철저히 나를 위해서 시작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재미있고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어?’라는 것을 매주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스포츠동아 DB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김규리는 "MBC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철저히 나를 위해서 시작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재미있고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어?’라는 것을 매주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스포츠동아 DB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배우 김규리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전에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다는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스포츠댄스도, 노 개런티로 출연을 결심한 영화 '풍산개'도, 모험과 같은 도전들이 그에게는 삶의 연장선이었다.

MBC '댄싱 위드더 스타'에 출연해 댄스를 연습하며 춤의 리듬보다 멍을 먼저 물들이고, 영화 '풍산개'에서는 한겨울에 물속을 수없이 빠지며 몸서리치는 추위를 피부에 새겼지만, 그는 고통보다 도전할 수 있다는 게 더 행복했다며 시종일관 야무진 미소를 보였다.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다시 태어나 제2막의 인생을 사는 김규리. 그의 흥미로운 도전담과 두 눈에서 빛나는 열정을 마주했다.

▶"철저히 나를 위해 도전한 '댄싱 위드 더 스타', 다쳐도 마냥 즐거워"

김규리는 얼마 전 스포츠댄스를 연습하며 멍투성이가 된 다리를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와 같은 열정으로 17일 참가자 11개 팀 중 1위를 했다. 배우인 그가 몸을 아끼지 않으면서까지 예능에 출연해 열심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댄싱 위드 더 스타' 반응이 뜨겁다.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이파이브'라는 예능에 출연했는데 이번 '댄싱 위드 더 스타' 같은 경우 철저히 나를 위해서 시작했다. 우선 내가 춤을 정말 좋아하니 다쳐도 즐겁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재미있고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어?'라는 것을 매주 느낄 수 있다. 내가 언제 치마를 입고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킥을 찰 수 있으며 그렇게 휙 던져지는 동작들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도 동영상 보면서 '헉 저게 나야? 신기하네'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안 믿어진다."

"연습은 매일매일 한다. 하루에 길게 하면 4시간, 부족하면 더 연습하기도 한다. 물론 힘들다. 지금은 치열하게 연습을 하지만 내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나의 모습을 보고 '저 사람도 저렇게 할 수 있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시청자들이 생각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 실력이 예사롭지 않던데 이전에 댄스 스포츠를 배워본 적이 있나?

"한번도 배워본 적 없다. 댄스스포츠라는 장르만 알고 있었는데 거기에 정확히 뭐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 왈츠와 비엔나 왈츠가 무엇이 다른지 아직도 모른다. 처음에는 내가 아는 춤과 비슷할 줄 알고 들어왔는데 아니더라. 손끝부터 발끝까지 하나씩 다시 배우고 있다. 이 시기가 지나 그 춤이 내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미친 듯이 배우는 수밖에 없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서 춤만 연습하는 게 아니라 등산도 가고 자전거도 타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도 받는다. 탱고를 출 때 그냥 서로 맞잡고 있는 것 같지만 상대방과 완력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에게 힘이 밀리면 완벽한 무대가 나올 수 없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지 않으면 균형이 깨지고 서로 다칠 수 있다. 이것은 정말 스포츠다."

- 이미 무대를 즐기는 것 같던데. 그 때문일까. 탱고 경연 미션에서 참가자 중 1위도 했다.

"속은 거다. 중간부터 정신을 잃었었다. 중간부터 끝까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치열해 보이는 얼굴이지만 사실 정신이 나간 얼굴이다.(웃음) 파트너에게 고마운 게 뭐냐면 연기는 혼자 준비한다. 그런데 이 댄스는 내 파트너가 있다. 내가 정신을 잃었는데도 파트너가 이끌어주니 연습한대로 몸이 움직이더라. 연기와는 또 다른 호흡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 혹시 나중에 댄스를 필요로 하는 연기를 도전해볼 생각이 있는 것인가?

"물론이다. 내가 출연하는 '댄싱 위드 더 스타'는 방송이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이것이 아주 좋은 작용을 하게 된다면 내가 하는 연기에 까지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어딘가에서 춤 영화 캐스팅할 때 제 얘기가 거론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김칫국을 열심히 마시고 있다."
영화 ‘풍산개’는 무언가 철심을 깊게 박아 놓은 것 같은 영화다. 김규리는 "노 개런티더라도 연기에 대한 목이 말라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몸이 지독하게 고생하더라도 한번 해보자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 스포츠동아 DB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영화 ‘풍산개’는 무언가 철심을 깊게 박아 놓은 것 같은 영화다. 김규리는 "노 개런티더라도 연기에 대한 목이 말라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몸이 지독하게 고생하더라도 한번 해보자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 스포츠동아 DB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 "'풍산개'는 철심이 굳게 박힌 영화, '개런티'보다 연기 욕심이 컸다"

김규리의 도전은 영화계에서도 이어졌다. 개봉을 앞둔 '풍산개'에선 남한으로 망명한 북측 고위 간부의 애인 인옥 역할을 맡았다. 휴전선을 넘나드는 정체불명의 사내(윤계상)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애틋한 사랑을 느끼는 인물이다. 쉽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철심이 굳게 박힌'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 영화 '풍산개'를 노 개런티로 찍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당시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드라마와 영화를 같이 촬영하던 중이라 정신없는 상황이었다. 읽어보니 시나리오도 괜찮고 제작 의도도 좋더라. 단, 문제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과 개런티에 대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스텝, 배우 모두 다 돈을 받지 않고 시간도 부족한 똑같은 상황에서 함께 간다면 무언가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영화 '사랑이 무서워' 촬영이 끝나면 12월은 쉬는 기간이고 나는 연기에 대한 목이 말라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몸이 지독하게 고생하더라도 한번 해보자고 결정했다."

- 김기덕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다. 어떤 매력을 느꼈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무언가 철심을 깊게 박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강력한 메시지가 느껴졌다. 대본으로 만난 김기덕 감독은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감독'인 것이 느껴졌다. 마초적인 감독이라는 편견이 있을지 모르지만 상황논리에 따라 자기 목소리를 때때로 바꾸는 감독들보다 멋있다."

- 여배우로서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시나리오에서 발견 했을 것 같은데.

"인옥에게는 전사가 있다. 과거에 인옥이의 부모님이 정치 간부였는데 권력의 이동 때문에 숙청을 당해 혼자만 남게 됐다.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데 혹시 자신의 애인인 당 간부가 아버지 친구나 동료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어렸을 때부터 나를 보호를 해주던 것이 점차 정이 들어서 애인으로 발전한 거다. 불안한 삶 속에서 함께 있음이 보호가 아닌 사랑이라고 느꼈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과거사를 인옥에게 주고 나니 인옥이가 이해가 됐다. 따지고 보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인옥과 김규리가 소통하는 건 딱히 문제가 없었다."

- 급하게 찍었는데도 평양말을 잘 소화하더라.

"제작비가 없어서 평양 말을 누구한테 지도받지는 못했다. 북한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북경의 남쪽', '남남북녀'를 봤다. 또 감독님이 녹음해주신 평양에서 아나운서를 했던 여자 분의 대화를 녹취한 MP3 파일을 들었다. 언제, 어떻게 억양이 사용되는 지 파악했다. 그런데 실제 평양 말은 우리나라 60, 70년대 대사 톤과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그것을 영화에 똑같이 하지는 않았고 그것을 나름대로 연습했다. 현장에서 북한 캐릭터로 나오는 선배들도 참고했다."

- 상대역인 윤계상과의 호흡은 어땠나?

"윤계상 씨는 대사가 아예 없다. 그 점은 이미 시나리오 상에서 파악해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나서 윤계상 씨를 처음 만났는데 되게 점잖으시고 말도 조곤조곤 얌전하게 하시더라. 대하는 것이 편하지 않았다. 왕년에 워낙 유명한 스타이시기도 했으니까.(웃음) 하지만 현장에서 윤계상 씨는 오히려 먼저 더 가까이 다가오려고 노력하고 말도 더 많이 걸었다. 극중 캐릭터는 말이 없지만 촬영이 끝나면 내가 말이 없어지고 오빠가 말을 더 많이 한다. 연기에 대한 질문을 계속 하더라. 윤계상이라는 배우에 대한 편견이 많이 깨졌다."

- 의외로 영화에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나는 사실 시나리오를 보고 '풍산개'라는 영화를 액션, 멜로, 누아르 이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 나온 것 보니까 관객들이 빵빵 터지더라. 블랙코미디화 된 것 같다. 영화 자체로는 아주 무거운 메시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재미있는 말투로 끌어냈다. 가벼운 말로 무거운 메시지를 전하다 보니까 소통이 더 원활해지지 않았나 싶다."

"대사 뿐 아니라 상황도 웃긴 부분이 많다. 납치됐는데 냉면 먹으러 가는데 데려가 달라니 이것도 웃기지 않나? 잠시만 둘이 있겠다고 나가라고 하니 또 나간다. 이게 뭐야.(웃음) 심각한 상황이라고 꼭 심각해야하는 건 아니다. 이게 현실적인 거다. 배가 고프니 밥은 먹어야지. 연기하면서도 웃기긴 했다."

▶ 땀이 얼음이 되고, 발톱 두개가 날아가고…

김규리는 촬영 에피소드를 물으면 대답은 '추위', 감정 신, 키스 신에 대해 물어도 그 끝맺음은 '추위'로 맺어졌다. 60여년 만에 최대 한파라는 지난 겨울, 알몸 열연에 물에도 여러 번 빠졌다니 영화에서 보이는 새하얀 입김들이 그의 고생담으로 알알이 맺히는 듯 했다.

-'풍산개'에서는 혹독한 키스 신이 나온다. 윤계상 씨와 당신이 북한 인민군에게 끌려가 고문을 받을 때 한 키스인데.

"실내에서 촬영한 신인데 야외 같은 실내였다. 밤을 새우며 촬영을 하는데 담요를 쓰고 창문에 신문지, 테이프를 붙여도 추운 바람이 다 들어왔다. 바닥은 세면 바닥이라 매우 차가웠고 폐건물이었기 때문에 먼지도 많았다. 오빠는 연기를 위해 자신의 두발을 의자에 묶어놓은 상태였다. 풀어도 된다고 말해도 안 풀었다. 나 역시 손이 묶여있는데 제작비가 없어서 철사 끈으로 묶었다. 뒤에 팔자로 손목을 묶어놓아 너무 아팠는데 몸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자가 날아가 고문기기에 발이 찍히기도 했다. 그래도 무엇보다 바닥이 너무 차가워서 힘들었다. 잠도 못잔 상태에서 세팅되는 시간 내내 기다리려니. 하지만 윤계상 씨는 더 추웠을 거다. 상체를 다 벗은 채로 저렇게 버티는데 하며 나도 이 악물면서 버텼다."

- 추위 때문에 많이 힘들었나 보다.

"파주에서 혼자 산을 막 올라가는 장면이 있다. 차가운 강바람이 매몰차게 불어오는데 북한군에 쫓겨서 도망을 간다. 짧은 원피스에 살구색 스타킹을 하나신고. 그것도 클로즈업 신은 스타킹도 벗어야해서 맨살로 오르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 나중에는 땀 분장이 얼음으로 다 얼었다. 그런데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 이 고생을 하며 버티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좋은 장면을 얻기 위해서니까 이 악물고 버틴 거다."

"제작진, 배우들도 모두 다 한번씩은 '내가 이 영화를 왜 하겠다고 해서 들어와 있지?'라는 생각을 했을 거다. 나도 사실 물에 들어가는 신을 촬영할 때 그런 생각을 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물에서 나와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감정 신을 촬영했다. 온 몸이 다 젖은 상태라 몸에 있는 열도 다 빠졌다. 열도 다 빠졌으니까 확인하고 확인 사살을 하는 거다. 물에 집어넣었다가 꺼내서 열이 남아있으면 다시 넣고. 그 신을 찍고 나왔는데 마지막으로 머드팩으로 마무리를 했다. 그것을 찍으면서 이건 정말 지옥이구나 생각했다. 그것을 찍고 몸을 보완해야하는 대기실은 천막이었다. 바람이 불면 천막이 날려서 바람이 다 들어왔다."

"원래 추위를 정말 많이 타는 체질이다. 여름에도 에어컨 잘 안 쐬고 늘 담요를 덮고 다닌다. 그런데 이번 겨울에는 담요는 무슨 담요, 청바지에 반소매 티, 카디건만 입고 다녔다. 이한치한이라는 생각으로 촬영장에서 그렇게 견뎠는데 이쯤이야 하면서."

- 촬영하다 쓰러진 적은 없었나?

"촬영할 때는 어떤 촬영을 하던 간에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 끝나고 쓰러지지. 정신력으로 버틴다. 촬영하다 쓰러지면 나만 손해다. 그 장면에서 나만 완벽하게 준비 돼있지 않는 것이니. 이 악물고 버텼다. 물에서 있는 신을 보충하느라 수영장에서 촬영을 한 적이있다. 수영을 워낙 좋아해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 그런데 촬영 끝나고 보니 발톱 두개가 툭 빠지더라."

▶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날 것"

인터뷰 하는 동안 뒤에 있던 촬영 감독과 스태프들은 김규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 개런티로 출연하며 오히려 스텝들의 간식을 사주기도 했다며 촬영장에서 버티는 힘이 돼주었다고도 이야기했다.

"간식을 담당했죠. 스텝들이 너무 굶고 다니니까. 제작비가 없어서 오늘 촬영을 다 끝내야 하는 상황인데 스텝은 준비하느라 어디를 나갈 수가 없다. 나 스스로도 굶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배고프면 짜증내고 먹을 걸 주면 다시 웃는 단순한 성격이니 스태프 굶는 것도 못 참겠더라. 시간 날 때마다 나가서 맛있는 거 사오고 그랬다."

- 차기작은 결정했나?

"내가 할 수 있는 연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갈 용의가 있다. 기회가 잘 닿으면 조만간에 드라마에서도 보지 않을까. 그것도 내가 찾아서 도전해야 할 수 있는 거지.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 어떤 색깔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은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내 스스로 색깔을 정해놓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영화를 만들면 관객들이 자신의 나름대로 받아들인다. 작품을 통해서 대중들과 만났을 때 그것을 소화해서 인식하는 것은 그 사람들이다. 다 맡기면 되는 것 같다. 옛날에는 이렇게 저렇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해본 적도 있는데 아닌 것 같더라."

그는 마지막으로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이름을 바꾼 뒤 달라진 점을 설명하며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김민선이 연극 1막이라고 하면 김규리는 2막이다. 1막에서는 상황, 캐릭터 설명을 했다면 2막은 이제 즐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를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해서. 나를 위한 것이 가장 남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는데 무슨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 할 것인가. 세상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누려야 사람들에게 그런 느낌도 전할 수 있다."

"이름을 바꿨다는 것은 다 내려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다. 욕도 많이 먹고. 하지만 나는 당당히 맞선다.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시간을 가지고 끊임없이 보여줄 작정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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