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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이후에도 빈 라덴은 항상 곁에 아내를 두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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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6 16:50
2011년 5월 6일 16시 50분
입력
2011-05-06 16:01
2011년 5월 6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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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의 급습으로 사망할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가장 어린 아내인 아말 알 사다(27)였지만 빈 라덴에는 그녀 말고도 4명의 부인이 더 있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5일 전했다.
첫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시리아 출신의 나즈와 가넴은 9·11테러가 발생하기 불과 며칠 전 아들인 오마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갔으나 9·11 테러 이후에도 4명의 아내가 빈 라덴의 곁을 지켰다는 것.
2002년 3월에 이뤄진 한 증언에 따르면 빈 라덴에게는 당시 칸다하르에 2명, 카불에 1명, 토라 보라에 1명 등 모두 4명의 아내가 있었다.
그러나 알 사다를 제외한 3명의 아내는 이란으로 도망쳤으며 현재는 시리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 라덴 사망 이후 일부에서 알 사다를 '가장 어리고 빈 라덴이 가장 좋아했던 아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알 사다만이 남아 있었던 상태였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그러나 미국 abc뉴스는 빈 라덴이 사살된 집에 3명의 아내가 함께 있었다면서 파키스탄 당국이 이들을 신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빈 라덴 사망 당시 같이 있었던 아내에 대한 보도는 엇갈리고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빈 라덴이 9·11 테러 이후 미군의 추적이 이어지는 불안정하고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항상 아내를 곁에 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빈 라덴이 종교적 신념을 위해 무고한 사람 수천 명을 죽일 수 있는 냉혈한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정적인 남자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분석가들은 빈 라덴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산 지난 30년 동안 항상 곁에 아내들을 두고 있었다면서 미군의 급습 당시 아내와 6명의 자녀가 빈 라덴과 함께 있었던 것도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빈 라덴 전담팀을 이끌었던 마이클 쇼이어는 무자헤딘도 항상 가족을 곁에 두고 투쟁을 벌인다면서 빈 라덴도 같은 경우라고 말했다.
실제 빈 라덴은 위험이 따른다 해도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빈 라덴은 알 사다를 아내로 받아들인 직후인 2000년 여름 가진 한 인터뷰에서 지하드의 기운 속에서 자녀가 자라길 바란다면서 자식과 삶이 투쟁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면 인생이 매우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미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3남 사드 빈 라덴이 빈 라덴의 자식들 가운데 가장 호전적인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녀 중에 누가 얼마나 알카에다에 간여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올해 20살인 함자는 그의 아버지가 사살될 때 함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빈 라덴의 장남과 차남, 4남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고 있으며 알카에다와는 관계를 맺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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