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교육 수업 흠뻑 빠져

29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특별한 패션쇼가 열렸다. 여성 대사들과 대사 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성황후의 적의, 복온공주의 활옷 등 우리 전통혼례복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선보인 것. 가구박물관과 성북구청이 여성 외교사절단을 대상으로 마련한 문화교육프로그램 ‘성북서원아카데미’ 1기 첫 수업으로 한국의 전통 ‘의(衣)’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과 최광식 문화재청장,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등도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아카데미는 ‘의식주(衣食住)’를 주제로 3∼5월 매월 1회,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住)’ 수업 때는 성락원, 북촌마을 한옥을 가보고, ‘식(食)’시간에는 우리 음식을 직접 전통식기와 소반에 담는 체험을 해볼 예정이다. 박중선 가구박물관 이사는 “외교사절단에게 ‘프리미엄 한국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