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3.5%…김현중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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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3일 07시 00분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 스포츠동아DB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 스포츠동아DB
첫 날 시청률 올 미니시리즈 중 최저
2000년 후 수목극 첫회 기록도 꼴찌
‘제빵왕…’ 45.9% 올 최고 기록 경신


‘45.9% VS 3.5%.’

‘꽃남’ 김현중(사진)의 첫 주연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굴욕’에 가까운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반면 경쟁작인 ‘제빵왕 김탁구’는 올해 최고 시청률의 자리에 오르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mS 집계에 따르면 1일 첫 방송한 ‘장난스런 키스’는 전국 가구 기준 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평일 밤 10시대 미니시리즈 가운데 최저치. 또 2000년 이후 수목극 첫 회 시청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가장 낮았다. 지금까지 첫 회 시청률이 가장 낮았던 드라마는 3월 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4.7%였다.

‘장난스런 키스’는 일본에서 2700만부가 팔린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천재 남학생과 사고뭉치 여학생의 로맨스를 담았다. 무엇보다 그룹 SS501의 김현중이 지난해 시청률 40%를 넘긴 ‘꽃보다 남자’의 출연 후 복귀작으로 알려지면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첫 방송에서 참담한 성적을 거둬들여, ‘포스트 욘사마’로 불린 김현중의 인기에 비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반면, 같은 시간대 경쟁작인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45.9%로 올해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올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는 KBS 2TV ‘수상한 삼형제’로 43.8%가 최고였다.

특히 ‘제빵왕 김탁구’는 톱스타의 출연 없이도 매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1일 방송에서는 뇌출혈로 쓰러진 전광렬이 시청자들에게 ‘소름끼치는 반전’을 안기면서 최고 시청률의 영예를 맛봤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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